신 경 수(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

-----일러두기-------------------------

본 내용은 필자가 2012년 11월 30일에 원광대학교에서 개최한 공개토론회(Forum 주제 : “술수학의 발전적 미래 모색”)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분량이 길어서 총 세부분으로 나누였으며 이 글은 그중 마지막인 3편입니다. 발표당시의 논문 원본을 기반으로 하므로 경어체는 생략되어 있음을 양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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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수학의 발전을 위한 필요조건

술수학의 미래를 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가지 분야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하나는 술수학의 학제적學制的 체계를 완비함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술수학의 상담영역에서의 부가가치 생산능력을 제고함이다.

 가. 술수학의 학제적 체계의 완비

술수학의 학제적 체계를 이룩하기 위하여 시급한 선결 요건이 있는데 바로 물적 인프라이다.

먼저 물적 시설적 인프라를 논한다면 지금 학계에서 활발히 시도되어 정착되어가고 있는 정규교육기관이 있다. 사실 정규교육을 시행하는 대학교나 대학원은 술수학이 제도권에 입성하는데 중요한 ‘발전소’와 같은 존재이다.

또한 정규교육기관에 후속하는 물적 인프라로서 학술단체가 필요하다. 학술단체가 대체로 인적구성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때 인적 자원으로도 볼 수 있다. 사실 학술단체야 말로 기구와 조직이라는 집합체와 구성원이라는 개인체가 만나서 이루어진 미묘한 얼개의 복합체라고 볼 수 있다. 학술단체는 구체적으로 **학회나 **연구회 또는 **협의체 등의 형식을 띄게 마련인데, 이러한 형식의 단체를 통하여 구성원들의 복리를 증진시킴은 물론 정기적 또 지속적으로 규합하고 공동의 이슈로 창출하고 통합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학술단체에서 시행하는 부가사업으로 학술대회학술(학회)지와 교재의 출간 등이 있다. 학술대회와 학술지에 의하여 학술단체가 지향하는 비전이나 목표는 보다 구체성을 띄게 되고 학술단체를 지속시키는 강력한 명분과 권위를 제공한다. 또한 학술단체는 스스로의 학술연구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일련의 연구자료를 일정하게 집적하고 체계화하여 술수학의 교재를 만드는 일도 시급한 일이다. 본인은 술수학의 공통교재를 집필해야 하는 일은 술수학계의 명운이 달린 아주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서 술수학이 발전할 수 있는 자동 자발적히고 견고한 善순환의 구조에 놓일 수 있다. 4가지 요소 즉 정규교육기관과 학술단체(공공기구)와 학술대회와 학술지(교재포함)라는 현실적 수단을 통하여 술수학의 학제적 체계는 더욱 신속히 촉진되고 공고해질 수 있다고 본다.

술수학 상담의 부가가치 생산능력을 제고

술수학의 부가가치 생산능력을 제고해야 하는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무엇보다 술수학상담가들의 자질과 권위를 확보함이 시급하다고 본다.

‘상담가의 자질을 향상한다’라고 할 때 이는 한마디로 설명하거나 규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당장 마련할 수단도 없을뿐더러 기준도 모호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분명히 드러나는 문제는 상담영역을 전문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본인이 보기에 상담내방자의 인생 전반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의 상담은 어부성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상담내방자가 질문하는 내용들은 본인의 많고 많은 복잡 다단한 질문들도 있거니와 나아가 자녀와 배우자와 친구와 부모님들의 문제까지 다양한 질문을 하게 마련이다. 이토록 ‘복잡다단 영역 모두에 대하여 상담해줄 수 있는 상담가의 자질이란 과연 어느 수준이어야 하는 것일까’라는 본질적인 자문자답이 필요하다고 본다.

마치 ‘뭐든지 다 알고 있으니 다 물어보세요’라는 식의 전지전능한 예언적 상담가의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은 본인은 심증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술수학 상담가의 상담영역도 이제는 보다 세부적이고 전문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가령 예를 들어 ‘부부 갈등 문제 상담’, ‘자녀 일탈문제 상담’, ‘학업진로 상담’ 등의 식으로 상담의 전문영역이 확보되어야 보다 차원높은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상담이 이루어진다고 본다.

또한 상담가의 권위를 확보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고 시급하다.

이에는 흔히 자격증과 학위 등을 통하여 권위의 장치를 갖추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학위의 경우에는 정규교육기관에서 인증하는 것이니만큼 나름의 권위가 있다 하겠다. 그러나 학위는 오랜 시간 동안 상당한 교육비용을 지불하여 얻어야 하므로 과잉비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자격증제도를 병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문제는 현재까지 유행하는 몇몇 자격증들의 권위가 상담가의 자질을 확보하고 시장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가하는 의문점이 있다. 사계에서 인정받거나 또는 인정할 만한 공신력있는 기관단체에서 실시하는 자격증이 아니라, 유형 무형의 이익을 기대하는 몇몇 이해당사자들이 모여서 만든 자격증 시험이거나, 심한 경우로서 개인이 학원사업적 수단으로 자격증 아니 자격증장사(!)를 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나마 합리적이고도 신뢰성을 가진 술수학 상담 자격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지금이라도 술수학을 교육하는 대학원과 대학교 그리고 술수학 관련 재야학술단체들에서 나름대로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학자나 리더들이 다 같이 참여하는 공동의 기구를 만들어 자격증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본다.

그 외에도 학제간 연구를 통하여 술수학의 외연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경영의 인사관리 시스템에도 술수학은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상담심리나 아동심리나 교육심리 등의 분야는 새삼 더할 나위없다고 본다. 또한 건축이나 토목나 인테리어의 분야에서 풍수의 역할은 크게 기대해볼 수 있는 영역이다.

이상에서 언급한 것들 외에도 해결하거나 구비해야할 필요적 요소들은 산재해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본 토론회가 진행되어 가면서 하나하나 심층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토론발제자와 방청객 모두의 가열찬 토론과 논의를 기대한다.

(연재 3-3 끝)

 

[신경수 박사]
[신경수 박사]

 

[문학박사 신경수]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사

원광대학교 동양철학석사

원광대학교 한국문화학과 문학박사

박사학위논문, 「李虛中命書의 명리론 연구」

(現)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

(前)글로벌사이버대학교 동양학과 강의 교수

(前)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강의교수

주요 논저

연구논문 : 「적천수천미 「형상」장의 재조명」, 「한국 술수학의 발전적 미래 모색」, 「양인격과 월겁격의 편관상신론 비교」, 「명리학의 외격-임기용배격의 고찰」, 「명리학의 백호신살에 관한 소고」, 「이허중명서에 관한 고찰」, 「이허중명리학의 특성과 내용」 등

uckan@daum.net, 010-4865-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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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도시환경헤럴드(http://www.kue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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