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때에 따라 함께 행한다 - 與時偕行 - ]

[천승민 철학박사  변통(變通)의 명리학]

[ 1. 때에 따라 함께 행한다 - 與時偕行 - ]

일반적으로 卦氣說은 漢代의 주류 易說이었던 상수역학의 기본 학설로써 孟喜가 창안하고 京房을 거쳐 西漢末期의 『易緯』에서 확립된 것을 가리킨다. “卦氣”에서의 “卦”는 『주역』의 64卦를 가리키고, “氣”는 節氣나 陰陽消長進退의 氣를 가리킨다. 명리학에서는 괘기설로서 24절기를 이해하고 있다.

백서 『역전』 의 “氣”는 주로 四時로 대표되는 “時”와 결합하여 있다. 백서 『역전』의 괘시설이 天時와 陰陽에 따라 “動”·“息”하고자 하는, 다시 말해 隨時變易하고자 할 때, 먼저 “知時”하고 “守時”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발생한 易說로써 “天道를 추리하여 人事를 밝히고자 하는” (『四庫全書總目提要』, 「易類一」: 推天道以明人事者也.) 『주역』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는 解易 방법이다.

통행본 『역전』은 매우 많은 곳에서 “時”를 직접 언급하고 있는데, 대부분 ‘趨時變易’, 즉 ‘時行’을 강조하고 있다. 「彖傳」은 특히 이를 중시하여 豫·隨·頤·大過·坎·遁·睽·蹇·解·姤·革·旅 등의 「단전」에서 “時”를 말하고 있다. 「象傳」에서도 坤·井·節·旣濟에서 “時”를 말하고, 「繫辭上」은 “변통은 사시에 배합한다(變通配四時)”, “변통은 사시보다 더 큰 것이 없다(變通莫大乎四時)”라 하였고, 「繫辭下」는 “변과 통은 때에 따르는 것이다(變通者, 趣時者也)”, “六爻가 서로 섞임은 오직 그때와 일이다(六爻相雜, 唯其時物也)”라고 하였다. 통행본 『역전』은 각각 서로 다른 시각과 서로 다른 측면에서 卦時를 해석하고 강조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사람은 마땅히 卦爻가 대표하는 시간을 준칙으로 삼아서 나아갈 때 나아가고, 물러날 때 물러나야 함을 말하고 있다.

통행본 『역전』의 卦時 사상의 핵심은 “때에 따라 함께 행한다(與時偕行)”는 말에 있다. 정이의 말대로 “與時偕行”에는 우선 “知時”와 “守時”가 전제된다. “與時偕行”이 “變易”에 통달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할 때, “知時”와 “守時”는 “變易”의 기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파업은 한국 사회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정치적 이슈 중 하나이다. 먼저, 의사 정원수 늘리기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의료인력 양성과 의료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와 교수진들은 이를 논란의 대상으로 삼고 전공의들의 집단 파업으로 인하여 환자들의 치료와 진료 일정에 지연이 발생하고 급기야 국민의 생명까지 담보하고 있는 사태에 처할 수도 있다.

2024년 현재 한국은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과 만성 질환의 증가로 인하여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서비스에 대한 의료인력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대도시나 특정 지역에 의료인력이 집중된 상황이 있어, 지방이나 산간 지역 등에서는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의료 정원수를 늘려서 의료서비스의 균형적인 분포를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의료파업이 최초로 발생한 연도는 1970년으로 당시 의사들이 근로조건 개선과 의료정책 변경을 위해 파업을 벌였다. 1980년대 중반에는 의사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의료비 인상에 반발하여 의료파업이 발생했고 또한 2000년대 이후에도 의료체계 개편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의료파업이 발생한 적이 있다. 여러 차례 의료파업이 발생하며 의료계의 요구사항과 정부의 정책 간에 갈등이 지속되어 왔다.

의료계나 의사들이 여러 가지 조건을 요구하는 것이 다른 직업들과 비교될 때 과도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의사들의 요구사항은 그들의 업무 특성과 특수성을 고려할 때 타당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의사들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들의 업무는 고도의 전문 지식과 기술이 요구되며, 실수나 부주의로 인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의사들은 이러한 업무 특성에 비례하여 적절한 근로환경과 조건을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여겨질 수 있다.

2024년 甲辰年은 계절로는 봄이고, 시간으로는 오전이고, 五行으로는 木剋土의 운이다. 여기에서 剋이란 대극 관계에서의 새로운 통합을 위한 발전이 내포되어 있다. 봄에는 모든 생명체가 살아서 움직이니, 새로운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겨울의 한기는 물러나는, 이것이 『주역』에서 말하는 變通이다. 시간은 태양의 밝음으로 이미 중천을 향해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木剋土는 겨우내 얼어있던 땅이 쓸모 있게 소토(疎土) 되는 기운이다.

그러므로 甲辰年은 變通의 운으로써 시간을 준칙으로 삼아서 나아갈 때 나아가고, 물러날 때 물러나야 함을 말하고 있다. 이번 전공의 의료파업이 세대교체가 되기보다는 변통으로 “때에 따라 함께 행할 수” 있는 여시해행(與時偕行)의 의미로서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길이 되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본다.

[천승민 철학박사 변통의 명리학]
[천승민 철학박사 변통의 명리학]

 

[천승민 철학박사]

세한대학교 조형문화과졸업

공주대학교 대학원 동양학과 동양학 석사

동국대학교 철학박사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2008.03. – 2009.12.

<육효학 전문가과정>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2009.03. – 2014.12.

<명리실전통변>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원주켐퍼스)강사/ 2018. 09. – 2019. 6.

<명리학 전문가과정>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명리학 강사/2021. 09 – 2022년

▣ 「 『火珠林』 의 六爻法과 그 이론적 체계」

▣ 「 帛書  『易傳』  象數易學에 관한 연구」

▣ 「 帛書  『주역』 『易傳』의 卦氣說에 관한 연구」

▣ ​​​​​  理學에서의  矯氣質 활용에 관한 연구 - 栗谷의 矯氣質論을 중심으로-

▣  『효정의 명리통변학』, 느티나무 출판사, 2011년

▣  『통변으로 만나는 명리학』, 청화학술원, 2018년

▣  『자평진전 해설』, 효당, 2022년

010-6636-3583

hanababy1004@hanmail.net

 

2024 봄학기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도시정비(재건축 재개발) 전문가과정 4기모집요강

1.교육기간: 2024.03.~ (20주,60시간)

2.교육시간: 매주 수요일 PM7시~10시(3시간)

3.교육장소: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산학협동관

4.교육정원: 40명 온라인접수>서류전형>합격자발표>입학

5.교육문의: 010-3181-8154 E. bakdala@naver.com

6.홈페이지www.kue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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