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수 이야기 ] 용(龍)의 정의(定義)

풍수지리에서 용(龍)은 ‘산의 능선’을 말한다. 용은 실재로 존재한 동물이 아닌 상상의 동물이지만, 설화나 전설에 나오는 귀한 존재다. 용은 변화가 무궁무진해 바람과 구름, 비과 번개 천둥을 움직이고 하늘을 날거나 연못과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영물을 상징한다. 그 형태나 움직임이 천태만상(千態萬象)과 천변만화(千變萬化)의 상징적 동물이다. 풍수지리에서도 산맥의 흐름이 마치 용의 모습처럼 변화무쌍해 산의 능선을 ‘용’이라 부른다. 옛글에 나타난 용에 대한 표현은 다음과 같다.

龍者何山脈也 용을 어찌 산맥이라 부르고

山脈何以龍名 산맥을 어찌 용으로써 이름하였는가 하면

蓋因龍夭矯活潑 대개 용은 요교 활발하고.

變化莫測 무궁한 변화를 헤아릴 수가 없고

忽隱忽現 돌연히(갑자기) 숨었다가 돌연히 나타나고

忽大忽小 돌연히 커졌다가 돌연히 작아지고

忽東忽西 돌연히 동쪽에 있다가 돌연히 서쪽에 있고

忽而潛藏深淵 돌연히 깊은 연못 속으로 몰래 숨었다가

忽而飛騰雲 돌연히 구름 위로 날아오른다.

忽而現首不現尾 돌연히 머리는 나타났다가 꼬리는 나타나지 않다가

忽而興雲而佈雨 홀연히 구름을 일으켜 비를 내린다.

而山脈亦然 산맥 또한 그러하다.

 

 

김덕기 법학박사/부동산학박사

- 연세대학교 이학사

- 성균관대학교 문학 석사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 석사·박사

- 동국대학교 법학 박사

- 전) 법무법인 하우 부동산·금융 수석 전문위원

- 전) 동국대학교 법학대학 일반대학원 겸임교수

- 현) 건국대학교 부동산 대학원 겸임교수

- 현) 부동산포털 한국도시환경헤럴드 발행인

- 현) 법률사무소 두남 고문

- 현) 주식회사 두남씨앤디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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