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승민 철학박사 기질을 바로잡아 운명을 바꾼다.]

[천승민 철학박사  기질을 바로잡아 운명을 바꾼다.]

[율곡 이이의 심성론과 교기질론(矯氣質論)]

율곡의 교기질론은 독특한 심성론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心是氣’, ‘氣質包本然’, ‘七情包四端’, ‘心性情意一路’, ‘人心道心終始’ 등이 율곡 심성론의 핵심적인 명제들이 다. 이 가운데 “心是氣”라는 명제는 마음을 지각으로 보는 그의 견해를 반영한 것으 로 심성론의 핵심 명제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人心道心終始 說의 道心은 性, 즉 본래의 理를 실현하기 위한 마음의 양태이며, 人心은 血氣의 욕 구를 실현하기 위한 마음의 양태를 의미한다. 이것은 본래 존재론적으로나 가치론적 으로 구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을 이루는 구체적인 두 가지 양상으로 표 현하기 위한 것이다. 道心은 그것에 합당한 성격, 지향한 대상이 있지만, 그것을 실현 하기 위해서는 도심이 그대로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발휘하도록 하는 氣質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인심은 그 자체는 形氣에 의해 그대로 발휘되지만, 대상 에 대한 욕구의 정도에 따라 윤리적으로 선악이 구별된다. 그러므로 인간 존재의 이 치를 체득하고 인간의 윤리적 본성을 실현하고 또 인간의 욕구를 올바르게 충족시키 기 위해서는 氣質을 矯正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 율곡의 교기질 실천론

율곡의 교기질은 편벽된 기질을 고쳐서 氣의 본체인 浩然之氣를 회복고자 하는 것 이다. 여기에서 氣란? 陰陽五行을 말하는 것이고 氣質이란 사람이 출생하면서 稟受 받은 陰陽五行의 氣를 말하는 것이다. 인간의 性에 관한 문제는 선악에 대한 문제로 써 맹자의 성선설에서부터 시작되어 북송의 장횡거의 太虛와 氣를 합하여 性이 생겼 다는 이론으로 性을 ‘天地之性’과 ‘氣質之性’으로 구별한다. 그 후 정이천도 天의 性 과 기품의 性을 구별하여 “性은 天에서 온 것이고 才는 氣에서 온 것이고 氣에 淸濁 이 있어 그 청한 기를 타고나면 賢者가 되고, 탁한 기를 타고나면 愚者가 된다. 라고 하였다. 性의 선악의 문제를 天의 性과 기품의 性으로 구별하여 말한 것이다. 주렴계 에 이르러 ”天地之性은 오로지 理이고, 氣質之性은 理와 氣가 섞인 것을 말한다고 하 면서 하나의 性을 天地之性과 氣質之性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은 정주의 성리학에 서는 本然之性과 氣質之性의 관계에서 本然之性은 순선이고, 氣質之性은 선과 악이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보게 된다. 인간은 태어날 때 形氣를 稟受받아 性을 가지는데 장재의 “氣의 허명함을 天地之性으로 삼고 형기를 품수한 이후를 氣質之性으로 나눈 다”는 설에 근거하여 볼 때 인간의 性은 육체라는 形氣를 품수 받은 이후의 性이므로 天地之性이 아니라 氣質之性이라는 것이다.

율곡의 심성론에서 心은 氣이므로 氣質之性이지만 理인 性을 담고 있으므로 本然 之性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율곡의 교기질 실천론으로 살펴보면 첫째, 務實的 修己論이다. 율곡의 수기론은 교 기질로써 개인의 인격을 성장시키고 최종적으로는 대동 사회를 실현하는데 목표를 두 고 있다. 수기는 반드시 현실에서의 實功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것이 무실적 수기이 다. 무실적 수기는 立志·居敬·窮理·力行으로 기질의 문제를 극복하고 성을 체득하여 天人合一을 이루는 것이고, 곧 成聖 구현의 구체적 방법이다. 둘째, 誠意·正心論이다. 인간의 心은 意 작용으로, 비교하고 헤아려서 어두운 것은 밝게 하고 탁한 것은 맑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意 작용을 통해 誠을 이루는 것이 誠意라 할 수 있다. 셋째, 克己·勉强論이다.

이상으로 살펴볼 때 율곡은 교기질의 구체적인 방법을 세 가지로 나누어 기질이 같 지 않지만, 그것을 교정하는 데 각각 방법이 있다는 것과 기질을 바로 잡는 방법이 克己인 것과 氣質을 바로 잡는 공부가 勉强에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교기질 효과를 반증하는 사례는 신경학자, 미국의대 교수 제임스 H. 팰런을 찾아볼 수 있다. 제임스 팰런은 뇌신경과학자로 세간에는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는 사이코패스 당사자’ 과학자 로 알려져 있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연구하던 중에 부모님에게 뒤늦게 자신의 반사회 적인 가족력을 전해 듣게 되었다고. 강연하고 있다.

[천승민 철학박사]

천승민 (효당역학원 대표)

동국대학교 철학박사

현) 캐롤라인대학교 명리학 교수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육효학 전문가과정>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명리실전통변>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원주켐퍼스)강사

<명리학 전문가과정>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명리학 강사

▣ 「 『火珠林』 의 六爻法과 그 이론적 체계」

▣ 「 帛書  『易傳』  象數易學에 관한 연구」

▣ 「 帛書  『주역』 『易傳』의 卦氣說에 관한 연구」

▣ ​​​​​  命理學에서의  矯氣質 활용에 관한 연구 - 栗谷의 矯氣質論을 중심으로-

▣  『효정의 명리통변학』, 느티나무 출판사, 2011년

▣  『통변으로 만나는 명리학』, 청화학술원, 2018년

▣  『자평진전 해설』, 효당,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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