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 ‘견학을 통한 독서문화확장’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4,000명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도서관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어린이도서관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견학 체험은 모두의 접근이 가능한 개방 공간 확대 차원과 어린이의 지적 성장을 위한 문화 자극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대상에서 점차 중학교를 비롯 취약계층, 일반단체 등에서도 한옥 견학에 대한 욕구로 확대되었다.

 

견학 체험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도서관 에티켓 및 이용방법에 대한 교육과 편안한 독서 지원을 기본으로 하지만, 한 해 동안 운영되면서 이용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 조선 숙종 임금 당시의 학자인 윤증(尹拯) 선생의 고택을 고증한 전통한옥의 구조를 활용하여 한옥의 특징을 살펴보는 한옥 투어와 활동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서관 후원에 자리한 소담한 텃밭의 작물과 곳곳의 꽃밭을 이용한 생태 체험을 비롯하여, 넓은 마당을 활용한 마당놀이와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사서와 재능기부자가 진행하는 동화구연 프로그램은 언제나 참여자들의 환호성을 부르는 견학 코스의 백미이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코로나로 인해 단체 외부활동이 어려웠던 21년도와 비교해 견학방문자와 견학기관수가 8배를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견학 참여자가 증가한 만큼, ‘봉숭아꽃 물들이기’, ‘견학 150회 기념 꽃팔찌 증정’과 같은 소소한 이벤트를 비롯하여 ‘견학 3,000명 기념 한옥 나들이 한마당’과 같은 대규모 동화구연 행사도 이어져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22년에는 기존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시설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기관도 15개관이 참여하였으며, 정기적인 견학을 위해 6개 기관과 새롭게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관장 윤경희) 사서 직원 일동은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으로 말미암아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지적 호기심이 꽃피고, 도심 속에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더욱 알찬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사회의 공공문화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견학 행사에 참여한 기관들의 활동에 대한 사진은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의 ‘견학사진’ 게시판에서(https://library.gangnam.go.kr/hchildlib/menu/13050/bbs/20594/bbsPost List.d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견학참여 문의는 도서관 운영시간(평일 오전 9시~6시, 주말 9시~5시) 중 도서관 대표번호(02-2226-5930)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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