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열풍에 정치인들도 가세..., 윤석열 대통령 ‘E(외향)’ 성향, I 성향의 이재명 대표도

 
 
 
 
 
 
 
 
 
 
 
 
 
 
 
 
 
 

성격 검사 유형의 일종인 MBTI(Myers-Briggs-Type Indicator)가 유행하면서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MBTI에 대해서도 국민적인 관심이 쏠린다. MBTI가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성향과 기질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다.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모녀가 개발한 자기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MBTI 열풍으로 정치인들 역시 이를 유권자들과의 공감 소재로 삼고 있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의 MBTI 유형은 ENFJ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 후보 시절 당시 ‘인공지능(AI) 윤석열’을 통해 본인의 MBTI 유형을 “카리스마와 충만한 열정이 타고난 리더형”이라며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위험에 맞서 싸운다고도 한다. 같은 MBTI로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ENFJ는 외향적이고, 직관적인 성격으로 꼽힌다. 논리적 사고보다는 감정이 먼저 앞서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공석에서 보이는 직설적인 모습과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성격 유형은 즉흥적인 성격 탓에 실수가 많은 성격 유형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대표 정치인들의 MBTI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E(외향적,EXTROVERSION) 성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ENFJ), 홍준표 대구시장(ESTJ-A), 원희룡 국토부 장관(ESFP), 오세훈 서울시장(ENTJ),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ESFJ), 박용진 민주당 의원(ENFJ),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ESFJ),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ENTJ) 모두 E 유형이다. 이는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를 만나고 대중 앞에서 연설도 해야 하는 정치인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다수의 정치인과 다르게 I(내향형,INTROVERSION)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7월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 후보 토론회 당시 이 대표는 “2002년에 장난 삼아 했는데 의사가 결과를 보고 울었다”며 “이런 성격인데 어떻게 험한 시민운동을 했느냐며 섬세하고 내성적이라 사회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MBTI는 유형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자신의 성격을 알고 더 외향적으로 행동해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국내에서 MBTI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8~29세 국민 90%가 “MBTI 검사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30대도 65%, 40대는 42%, 50대도 30%가 해당 검사에 응했다고 답했다.

MBTI가 모든 사람의 성격을 100% 진단하기는 어렵다. 단순한 검사 외에 더 정밀한 검사를 해야만 정확한 유형과 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정치인들이 자신이 정치인에 맞는 성향이라고 자랑만 할 게 아니라 담점으로 갖고 있는 자기 중심적인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도 깨달아야 한다.

MBTI가 만능은 아니지만,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다.

 

MBT 관련 검사와 이미지 제공 '한국MBTI심리연구소' 'kmbt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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