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9일(수) 오후3시부터 1월3일(월)까지 갤러리라메르 2층 제5전시실에서 전시회 개최

 
 
  오는 12월 29일(수) 오후3시부터 1월3일(월)까지 갤러리라메르 2층 제5전시실에서 전시회 개최  
 
 
 

시각적 사유1 , 116.8x80.3cm Acrylic on canvas 2021

이번 전시 주제는 ‘시각적 사유’다. 코로나가 강요한 비대면 사회 관계가 어언 2년이나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마스크 속에 얼굴의 반을 가린 채 대화와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침묵 아닌 침묵을 이어가야 하는 미증유의 사회상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즈음에 인간의 삶에 가장 근본이 되는 자연, 그 속에서 보여지는 색채들을 화두로 하여 침묵의 장벽을 허물고 대화와 소통의 장을 끌어내고 싶다. 자연은 인간이 희노애락을 구성해 가는 공간이다. 또한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기도 하다. 내 작업의 모티브는 자연이 주는 무한한 에너지와 안락이다. 나는 자연에서 나타나는 색채, 그리고 기억 속에 아스라히 잠재된 색채의 소환을 지향한다. 나아가 색채의 회화적 재구성을 통해 진정성과 영혼성을 담아내고자 한다.

내면에 잠재된 색채를 의식과 무의식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다. 계절마다 바뀌어가는 색, 그리고 시간, 빛의 음영에 따라 변화하는 색은, 인간의 삶과도 닮아 있다. 어린 아이들을 보면 새싹의 연두색이 떠오르고, 청년은 초록의 싱그러움이 연상된다. 나아가 중년은 갈색을, 노년은 저무는 노을의 주홍빛으로 교직된 황혼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하듯 색은 인간의 삶을 상징적으로 연계시키고 함축해 낸다.

시각적 사유2, 116.8x80.3cm Acrylic on canvas 2021

 

색채의 효과는 내적 울림 또는 내면적 힘의 바탕이 되고, 그리하여 인간의 내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또 한 차례 색채 자체가 변용하여 수용되기에 이른다. 자연에서 보이는 무한한 색채들은, 계절에 따라, 시간과 공간, 그리고 빛에 따라 본성의 색을 다양하게 변모시킨다. 그러한 색들을 차용해 물감을 덧바르고, 연속적인 붓질과 반복적 행위를 통해 중첩된 색의 깊이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김대경 Kim Dae-kyung

개인전 및 단체전 100여회

행주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아카데미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홍익대학교대학원 회화전공

한국미술협회 회원, 예영회 회원

고양미술협회 초대작가

현대여성미술협회 초대작가

연세대학교 사회교육개발원 서양화 강사

 

 

저작권자 © 한국도시환경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