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이 세트 스코어 3-1(25-23, 25-19, 20-25, 25-17)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후 KB손해보험은 프로배구 남자부 1위에 도약했다. 또한 이번 시즌 최초 5연승을 따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5연패를 기록하며 남자부 최하위권 자리에 또다시 머무르게 됐다.

1세트는 후반까지 두 팀이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21-23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최석기와 알렉스의 연이은 범실로 KB손해보험에 세트포인트를 넘겨줬다. 이어 정동근이 서브에이스 득점을 하며 1세트 승기는 KB손해보험이 잡게 됐다.

2세트는 KB손해보험 주포 케이타의 활약이 돋보였다. 2세트 20-18, 케이타는 연속 서브에이스로 승리 분위기를 이끌었다. 케이타와 달리 우리카드의 주포 알렉스는 서브 범실을 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다시 KB손해보험의 세트포인트인 상황에서 박진우가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에서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8득점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2득점을 하며 고전했다. 우리카드는 에이스 나경복-알렉스가 각각 7득점, 5득점을 냈다. 또한 송희채까지 4득점을 하는 등 각 선수들이 골고루 점수를 따내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4세트는 KB손해보험이 경기를 주도했다. 우리카드가 13점인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이 20점대에 안착하자 신영철 감독은 두 번째 타임아웃을 불러 KB손해보험의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25-17 점수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종료 직후 KB손해보험은 승점 3점을 획득해 리그 1위에 올랐다. 케이타는 무려 33득점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팡팡 플레이어로는 디그 16개, 리시브 효율 38%를 기록한 리베로 정민수가 선정됐다.

정민수는 “5연승을 처음 해봐서 너무 기쁘다. 5연승뿐만 아니라 6연승, 7연승까지 계속 가보겠다”며 “우리카드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알렉스, 나경복과 시합도 해보고 연습도 같이해본 점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14일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삼성화재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도시환경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