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선수의 개막전 모습
김연경 선수의 개막전 모습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개막전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는 선발 출전을 해서 랴오닝과의 경기에서 양 팀의 최다득점인 17점을 득점했다. 김연경 선수는 4년 만의 중국리그 복귀전에서 팀 내의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주며 완승을 이끌었다.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2021-2022가 열렸다. 김연경 선수가 소속된 상하이 브라이드 유베스트는 라오닝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3대 0 셧아웃 승리를 했다. (25-23, 25-17, 25-17)

이날 레프트로 선발 출전한 김연경 선수는 1세트에서 5점, 2세트에서 5점, 3세트에서 7점을 올리며 최다득점 17점을 기록했고, 블로킹으로는 2개를 잡았다.

1세트에서 김연경 선수는 5대 5로 동점을 만드는 블로킹을 첫 득점으로 기록했다. 이후에도, 그는 17-16인 상황에서는 코트 구석을 찌르는 결정타를 보여줬다. 그렇게 김연경 선수는 1세트에만 5점을 올렸다.

2세트에는 김연경 선수는 라슨 선수와 교체로 나와서 2세트 초반 상대 블로킹에 막혀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7-7의 동점을 만드는 공격 성공을 했다. 특히, 7-9로 리드를 당하는 상황에서 상하이는 김연경의 서브로 3연속으로 득점을 했다. 이렇게 공격이 잘 통한 이후, 김연경 선수의 블로킹도 터졌다. 백어택에 이어서 블로킹을 해내면서 19-14를 만들었다. 2세트 경기 후반에는 라슨 선수와 교체됐다.

3세트에서는 김연경 선수는 초반부터 4연속 득점을 했다. 그 이후에도, 김연경 선수는 11-7로 리드를 잡을 때까지 혼자서 6득점을 기록했다. 이렇게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렇게 김연경 선수는 양 팀 통틀어 최다 17점을 올린 뒤, 3세트 22대 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로 들어갔고, 경기는 3대 0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답게 중국 무대에서도 금방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 선수는 실점 후 동료들의 수비를 바로 잡아줬다. 또한, 그는 멋진 장면에선 큰 소리로 포효하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팀과 팀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특히, 동료 가오위에겐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어깨를 때리며 가오위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김연경 선수는 팀원들과의 장난을 치는 등 팀에 완전히 녹아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개막전 시작 전, 갑자기 중국 슈퍼리그가 지난 23일 규정을 변경하면서 김연경 선수의 입지와 관련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바로, 팀 내의 외국인 선수 한 명만 출전이 허용된다는 규정이 새롭게 생긴 것이다.

현재, 상하이의 외국인 선수는 김연경과 라슨의 선수로 2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라슨 선수는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또한, 이전의 터키 리그 엑자시바시에서 김연경의 동료이기도 했다.

이런 변경된 규정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주전 경쟁이 생기지 않겠냐, 김연경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의 김연경 선수는 라슨 선수를 제치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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