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AGE 프로그램으로 축전장에 들어가면 나오는 메인홀의 모습.
ENGAGE 프로그램으로 축전장에 들어가면 나오는 메인홀의 모습.

 경북 칠곡군은 10월15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낙동강 세계문화대축전’을 개최했다.

 낙동강 대축전은 2013년에 처음 시작되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 축제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희생된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알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식을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대신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축제들이 취소되고 있는데 '제8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최근 플랫폼 기술인 메타버스에서 열리게 되자 세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사이버 공간이 대중화되는 날도 기대되고, 축제를 메타버스로 즐기는 것도 기발한 방법인 것 같다.", "메타버스를 통해 안전한 축전장을 개최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는 반응을 보였다.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설치하는 것부터 설정방법까지 공지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메타버스 축전장에는 산업 홍보관, 무대, 전시관, 서포터즈관, 체험관 총 5개의 포탈이 운영되었다. 포탈에는 공간이 3개에서 6개의 공간이 준비되었다.

 무대 포탈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 평화/호국보훈과 관련된 시 낭독 등 토크 무대가 열렸다. 체험 포탈은 영화관처럼 구성되어 6.25 참전 용사들의 인터뷰 시청이 가능했다. 산업 홍보관 포탈에는 칠곡의 농특산물이 전시됐다.

 전시 포탈에는 6.25 사진전과 호국 기념관 관람이 가능했다. 관람객 A씨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축제의 재미를 오랜만에 집에서도 느낄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는 반응도 있었다.

 김윤오 추진위원장은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추진위원회 임시총회’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준비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알찬 축전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낙동강대축전은 메타버스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민첩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 다른 축제에서도 메타버스가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국도시환경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