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의 한 장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의 한 장면

경상북도와 칠곡군, 국방부가 주최한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일원에서 개최되어 지난 1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낙동강 대축전은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사전 개막했다. 본 축전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진행됐다.

 

칠곡군은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다. 낙동강방어선이 있던 지역으로, 최후의 보루였다. 낙동강 대축전은 2013년부터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를 마련한 곳에서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고자 개최됐다.

 

본 축전은 온오프라인 축제장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시도됐다. 다만, 코로나 19 확산세로 인해 전면 온라인 축제로 전환됨에 따라 관람객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만 관람이 가능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는 3차원 가상 공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이다.

 

일부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해야 했던 낙동강 대축전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들 행사를 구현하여 성공한 사례로 인정받았다. 낙동강 대축전 추진위원회는 현실과 같이 가상공간에 각종 행사를 구현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행사장을 둘러보고,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즐겼다. 관람객들의 직접적인 체험은 물론, 지역특산물까지 구매가 가능했다.

 

관람객 A씨는 "현장에서 축제를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나 가상공간이 실제와 똑같아 보여서 현장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공연장에서 취소되었던 공연이 진행됐다. 이 또한, 관람객은 온라인으로 축전을 즐길 수 있었다. 평화라디오, 전국민퀴즈쇼, 최태성 역사 토크쇼, 칠곡 커머스 경매쇼, 평화반디 백일장, 칠곡 메타버스 오십오게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메타버스 방식으로 열린 낙동강 대축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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