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비스트’의 ‘현실 오징어 게임’ 세트장 모습. [사진 미스터 비스트 트위터]
‘미스터비스트’의 ‘현실 오징어 게임’ 세트장 모습. [사진 미스터 비스트 트위터]

 구독자 7,300만 명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지미 도널드슨)’가 지난 4일(현지시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현실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미스터 비스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징어 게임 세트장이 완성돼간다. 다음 주 456명 참가자들의 행운을 빈다”라는 글과 함께 세트장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진행됐던 황금빛 벽화가 그려진 운동장과 ‘달고나 뽑기’게임이 진행되었던 구름이 그려진 벽과 그네가 있는 놀이터, 구슬치기 게임이 진행된 동네 골목을 연상케 하는 세트장 등이 담겨있다.

 미스터 비스트는 지난달 15일 현실판 ‘오징어 게임’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참가자 456명을 모으고 세트장을 준비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최소 200만 달러(약 23억 7,100만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산 모금을 위해 티셔츠 판매도 진행했다. 티셔츠에는 ‘미스터 비스트 게임’이란 글씨가 새겨졌고 티셔츠 구매자 중 100명을 추첨해 게임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실판 ‘오징어게임’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인 가운데, 세트 공개 영상은 틱톡, 트위터를 통해 1,800만 조회수를 돌파하였으며, 댓글을 통해 많은 팬들이 "나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체적인 우승 상금이나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최소 수억 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미스터 비스트는 이전에도 거액의 상금이 걸린 이색 대회를 여러 번 개최해 이목을 끌었다. 50만 달러(약 5억 9,100만 원) 상금을 주는 술래잡기, 10만 달러(약 1억 1,8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훔치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또 나무 2,000만 그루 심기, 노숙자에게 공짜로 집 사주기, 같은 드라이브스루 매장 1,000번 방문하기, 0부터 10만까지 세기 등 이색 실험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외신에 따르면 미스터 비스트는 지난해에만 2,400만 달러(약283억원)의 수익을 창출해 냈으며, 유튜버 수입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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