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콘돔 등 여러 가지 피임방법이 있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간단한 것은 정관수술이다. 하지만 일단 수술이고 남성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혹시나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고 많은 분들이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정관수술은 음낭을 절개하여 정자의 이동통로인 정관을 자르는 수술을 의미한다. 보통 가족계획이 끝난 후 피임 목적으로 주로 시행하는 수술이지만 복원이 어렵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은 커플이 일시적인 피임을 위해서하거나 최근에 기사에서 보도된 것과 같이 미성년자 자녀들의 성관계와 그로 인한 원치 않는 임신을 미연에 막으려고 정관수술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에 따라 정관복원수술을 할 수 있고 성공률도 높은 편이지만 모두 복원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5년이 지나면 성공률도 떨어져 불임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960년도에는 출산억제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정관수술비를 지원해주었지만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2004년도부터는 건강보험적용 혜택이 없어져서 3-40만원 정도 비용이 들지만 다른 피임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한번 하면 영구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음낭에 절개를 하지 않고 구멍만 뚫어서 하는 무도정관수술을 선택하면 짧은 시간 안에 출혈 등의 부작용도 적고 다시 병원에 치료받으러 갈 필요도 없어서 편리하다.

 

정관 수술 후에 바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무거운 짐을 들거나 자전거 오토바이 등 자극이 되는 것은 일주일정도 피하시는 것이 좋다. 샤워는 보통 3일 후, 술은 7일 후에 가능하고 성관계는 3주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정관 수술 후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정관수술을 받아도 이미 나와 있는 정자들이 있기 때문에 3개월간 20회 이상은 다른 피임 방법을 꼭 사용해야 하고 정액검사를 통해 정자가 한 마리도 없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발기부전이나 성기능의 저하는 없고 정자만 정액에 나오지 않는 것이라 양이 줄거나 사정 시 쾌감이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

오히려 피임의 부담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정관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고 사후관리가 꼼꼼한지 꼭 체크하세요!

 

저작권자 © 한국도시환경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