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립못골도서관(관장 이아영)이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민간연계 시민대학 운영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어 15회차에 걸쳐 ‘그림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민간연계 시민대학 운영사업’은 각 참여 기관의 특성을 살려 기획된 양질의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민이 인문적으로 성찰하고, 삶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년도 사업 운영 유형에 선정된 못골도서관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그림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주민은 그림과 고전 이해를 통해 자신의 과거·현재·미래를 돌아보고, 잃어버렸던 자기 정체성을 찾아본다.

1기(과거_지나간 나를 쓰다듬는 말)는 ‘미술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나는 왜 이 그림 앞에 멈췄을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후반부에는 고전과 직관의 관계에 대해 다루며 고전에서 지식을 얻고 탐구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프로그램의 2기(현재_지금의 나에게 위로를 건네는 날)에는 ‘새로운 시대, 가장 빨리 적응한 화가들’, ‘흔들리는 존재들’을 주제로 이야기 나눈다. 2기 후반부에는 고전에서 찾은 영감과 통찰력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을 다룬다.

프로그램의 3기(미래_앞으로의 나를 응원하는 밤)에는 복잡해진 사회 문제에 대한 예술가들의 질문을 각자의 삶에 적용해서 생각해보고, 고전 작품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상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각 기수의 마지막 차시에는 미술치료 워크샵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로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며 내면을 치유한다.

프로그램의 전반부 진행은 최혜진 작가와 김지연 작가가 맡았다. 1기 진행을 맡은 최혜진 작가는 <우리 각자의 미술관>,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 등의 저서를 집필하고 ‘서울시 모두의 학교’ 등에서 미술 인문학 강의를 다수 진행한 바 있다. 2·3기 진행을 맡은 김지연 작가는 <그림으로 화해하기> 집필과 다양한 강의를 통해 미술의 재미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프로그램의 후반부 강의는 <고전, 어떻게 읽을까?>, <다시 읽은 고전> 등을 집필한 김경집 인문학자가 진행한다. 김경집 인문학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못골도서관을 포함한 다수 기관에서 인문학과 통찰력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미술치료 워크샵은 길은영 미술치료사가 진행을 맡았다. 길은영 미술치료사는 향나무 미술 심리 연구소 대표로, 유튜브 채널 ‘30분 아트 테라피’를 운영하고 <아트테라피 놀이북>을 집필하는 등 미술치료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그림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는 오는 6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15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그림과 고전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 플랫폼 Zoom으로 제공된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립못골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rary.gangnam.go.kr/mglib)를 참고하거나 전화문의(02-459-552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도시환경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