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적인 집값과 전세가격 상승으로 중개수수료가 높아지자 고객들의 중개수수료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과도한 중개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최근 중개보수 산정체계 개편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반값 수수료'를 자처하며 영업을 시작하는 중개업소가 점차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과 서울시 조례에 따라 9억이상 매매시 주택가격의 최대 0.9%까지 받을 수 있지만 중개업소가 수수료 규모를 낮춰 계약을 체결하는 이례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중개업소중 일부가 최근 고객들에게 매매중개수수료를 0.2%에 합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중개업소는 지난 8월부터 전세수수료 100만원, 매매수수료 0.1~019%이라는 파격적 조건을 내세워 영업을 시작했고 헬리오시티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

 

고객들이 합리적 수수료를 제시한 A중개업소에 대거 몰리게 되자 비판적 태도를 취했던 인근 중개업소들도 고객들의 부담에 공감하며 거래 성사 비중을 높이기 위해 반값 수수료 행렬에 동참한 중개업소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값 수수료를 내건 중개업소 등장에 더해 반값 중개수수료를 내세운 부동산중개 스타트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를 둔 A중개법인은 매도인과 매수인을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중개수수료를 법정한도의 반값 수준으로 낮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집을 내놓은 매도인은 수수료를 내지 않고, 집을 구하는 매수인은 평균 50% 정도의 중개수수료만 내면 된다. 현재는 성남 분당과 용인 수지, 수원 광교 등 경기도 아파트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세입자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부동산스타트업 집토스라는 회사도 현재 성업중이다. 집토스는 서울 대학가 주변의 원룸ㆍ투룸을 중심으로 임대차 중개를 하면서 집주인에게만 수수료를 받고, 세입자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아 화제가 됐다.

 

최근에 강남부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무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부동산정보원이라는 회사가 화제다. 이 업체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월세, 전세, 매매 물건을 구하거나 물건을 내놓는 고객은 중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부동산 중개수수료 무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서울대 출신 부동산 전문 세무사와 금융 전문 변호사의 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료 상담을 원하시는 고객은 080-574-3300으로 전화를 하시거나 한국부동산정보원 www.koreari.re.kr에 방문하셔서 신청하면 접수 순서대로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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