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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백신 유통시작, '코로나 종식'? 아직은 아니다
최성욱 기자  |  stoq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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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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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접종이어 미국도 백신 유통 시작 "노르망디 상륙작전 처럼 '끝의시작' 될 것" 예상

과학계, '백신으로 섣불리 코로나 사태 종식 판단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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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코로나 19 백신 유통현장

 
지난 8일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19백신이 영국에서 세계 첫 백신 접종을 개시한 데 이어 미국도 이르면 14일 부터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먼저 공급되고 미 모더나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차례대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를 보고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책임자인 구스타프 퍼나 美 육군 대장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비유하였다. 하지만 과학계에선 백신 접종이 세계 각국에서 순조롭게 진행이 되더라도 우리가 알던 일상생활로 복귀하긴 어려울 것 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우리나라 코로나 감염자의 20~25% 무증상 감염자이기 때문에 아무리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쉽사리 마스크를 벗어선 안 된다.

 

현재 코로나 19 주요 백신 개발 기업 3곳인 '모더나','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보자면, 모더나 94.1%(중증환자 100%), 화이자 95%, 아스트라제네카 70%에 육박할 만큼 높은 예방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높은 수치임에도 과학계에서 안심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바로 '무증상 감염자' 때문이다. 무증상 감염자란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지만 발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무증상 감염자도 말하거나 기침을 하는 등 비말이 공기중으로 퍼지게 되면 얼마든지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한국 질병관리청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중 20~25%정도를 무증상 감염자라고 하고 있지만, 검사도 받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가 더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 백신만으로 완벽한 대응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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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푸네에 있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 세럼연구소에서, 위탁생산을 맡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구매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무증상 감염을 막는데 다른 기업들의 백신보다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분석됐다. 이는 화이자 백신이나모더나 백신에선 분석되지 않은 항목인데, 절반 용량을 맞은 경우 무증상 감염예방 효과가 59%였고, 온전한 양을 맞을 경우 감염예방 효과가 4%로 나타났다. 두 경우의 평균을 내면 총 27%의 무증상 감염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위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보더라도 100%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하긴 어렵다. 만약 무증상 감염자들이 백신을 접종한 뒤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로 뛰어든다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큰 위협요인이 될 것이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소멸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미국에서 백신의 효과와 관련된 모델링 분석 결과를 발표한 캐나다 토론토 소재 요크대 행위자기반모델연구소의 세예드 모가다스 연구원과 케빈 장 토론토대 의과대학 교수 등 국제공동 연구진은 “백신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한동안 지속돼야 한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식당을 열고 대규모 모임을 허용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집단 발병 사례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역학 추적 노력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금 개발 중인 백신들로 완전히 소멸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로선 백신 접종 뒤 항체가 얼마나 유지될지, 바이러스가 변이돼도 항체가 계속 효과를 보일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마스크를 벗어도 안전한 시점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자신이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최성욱 기자  stoq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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