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전동 킥보드

전동 킥보드를 타다 쓰러져 보름동안 혼수상태에 있던 박씨(24)가 10일 결국 숨을 거뒀다. 박씨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명지대 자연캠퍼스 학생으로 지난 달 24일 오후 6시15분경에 교내 2차선 도로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2차선 중 도로 일부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1개 차도에 시설물을 설치해 막아둔 상황이었다.

박씨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인근 CCTV화면에는 충돌 장면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명지대 자연캠퍼스 총학생회 관계자는 “박씨가 대운동장을 이용하러 학교에 들어갔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씨가 어두워 도로에 설치된 시설물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인지, 다른 차량에 의한 사고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의 가족에 따르면 박씨가 평소 지병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학생회는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달 26일부터 캠퍼스 내에 킥보드, 오토바이, 자전거 등 이륜차 운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9일부터 킥보드 등 이륜차 운행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캠퍼스 출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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