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고등학생 무면허로 차 몰다 사고로 숨져, 최근 교통법규위반 단속서 무면허 운전 15건

6일 새벽 오전 1시 10분쯤 제주 함덕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6일 오전 1시 10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사장교차로에서 18살 A군이 몰던 SM 승용차가 도로 이정표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고등학생 3학년 운전자 A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제주 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목격자 B씨는 “운전석 옆구리가 박혀있는 상태로 껴 있어서 차로 당길 수 있는 상황이 안되, 3.5톤 크레인이 위로 들면서 당겨냈다고” 말했다.

차량에 동승했던 A군의 친구 3명은 머리와 무릎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술 냄새는 전혀 안났고, 탑승자들 음주 감지하는 게 있었는데, 그것도 전혀 안나왔다” 며 말했다

사고 당시 A군이 몰던 차는 A군 아버지의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면허가 없는 A군의 운전미숙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16일 오전 3시45분쯤에는 제주시 한경면 판포삼거리 인근 해안도로에서 운전면허가 없는 C군(16)이 훔친 승용차를 몰다가 도로변 가드레일을 충격하고 해변가 잔디밭으로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처럼 최근에 10대 무면허 사건 사고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까지 5년간 10대 청소년이 낸 무면허 교통사고는 총 3301건이었다. 이로 인해 91명이 사망했으며 4849명이 다쳤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도로에서 기본적인 교통법규 위반 행위로 도민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계도 및 단속,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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