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전 세계적인 책 읽기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2020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 책 사업은 이른 봄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1998년 미국 시애틀을 중심으로 시작된 지역사회 대중 독서 운동인 ‘한 도시 한 책 읽기’의 서울형 모델로 전 세대와 계층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생활밀착형 독서운동이다, 매년 1권의 책을 선정하여 지역주민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사회적 독서의 좋은 모델이기도 하다.

 

강남구에서는 2020년 한 책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여 보다 많은 기관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사업에는 구립공공도서관 12개관을 포함하여 교육청도서관, 공립·사립 작은도서관, 하상복지관, 다문화센터 등 24기관이 참여한다.

 

2020 강남구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의 주제는 대상별로 말의 중요성(어린이), 정보 보안의 중요성(청소년), 평등의 중요성(성인)에 대한 책을 선정하였다.

어린이 책은 착한 말이든 나쁜 말이든 지혜롭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들이 사는 나라’(윤여림 글, 위즈덤하우스, 2019), 청소년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 보안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내 휴대폰 속의 슈퍼스파이’(타니아 로이드 치 지음, 푸른숲주니어, 2018), 성인용으로는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차별과 혐오의 순간에 대해 지적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지음, 창비, 2019) 총 3권의 선정도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책 릴레이, 한 책 토론, 저자와의 만남, 연극놀이,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2020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을 진행하여 구민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립도서관, 교육청도서관 등 강남구 참여기관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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