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온도가 내려가면서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평소보다 10% 가량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남성을 괴롭히는 전립선비대증, 어떤 질환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Q. 전립선비대증이란 무엇일까요?

A.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구조로 방광 아래에 있고 요도를 반지처럼 감싸고 있으며 배뇨와 정액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의 변화로 전립선은 커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요도를 압박하고 방광을 자극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Q.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A. 전립선비대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이 점차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고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고,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 다양한 배뇨 장애를 호소하게 됩니다. 좀 더 진행되면 소변이 나오지 않아서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고 방광염이나 신부전까지 진행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이라면 매년 비뇨의학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추우면 증상이 왜 심해지는 걸까요?

A. 가장 큰 이유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전립선 세포와 주변 근육들이 수축하여 전립선 사이를 통과하는 요도가 압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추운 날에 나가는 것을 피하고, 날씨가 추울 때는 외출한다면 따뜻하게 보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어떻게 치료하나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 조절과 전립선이나 방광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술, 카페인, 항히스타민제가 들어간 감기약, 짜고, 매운 음식 등)을 피하는 것입니다. 이런 보존적인 방법을 병행하면서 처방받은 약을 먹는 것인데 요도를 넓혀서 시원하게 보게 하는 약과 실제 전립선 크기를 줄여서 증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으로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약 모두 부작용이나 주의사항이 있으므로 반드시 복용 방법에 대해서 꼼꼼하게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식약청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인정받은 발기부전 치료제(성분: 타다라필)를 사용하면 배뇨증상 개선뿐만 아니라 성기능 개선까지 함께 좋아져서 두 마리의 토끼도 동시에 잡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도시환경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