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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환경에 있더라도 스스로 행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죠"
이정민 기자  |  dkrak6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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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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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중요시되고 있는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자기 PR이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어필하고 ‘나’라는 인재를 증명해나가야 하는 요즘이지만, 효과적인 자기 PR에 대해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해 여기 그 해답을 엿볼 수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MC와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프리랜서 한주혜(29세) 씨의 삶을 들여다보자.

 

MC ‘한주혜’

 어려서부터 MC의 꿈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에 국내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친구의 추천으로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방송연예계열(당시 방송연예과)에 대해 알게 됐고, 커리큘럼을 살펴본 후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입학을 결심했다. 방송인으로서의 공부를 마치고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RBW에 입사하는 행운이 따랐다고 한다.

 “학교를 졸업한 후, 우연히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RBW’에서 제작하는 웹예능의 MC를 맡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대표님께서 저를 좋게 보셨는지 먼저 입사 권유를 해오셨고, 저는 그 길로 회사에 들어가게 됐죠. 하지만 쉽게 얻은 행운에 그만큼 대가가 필요했는지, 입사 후 거의 1년 동안은 제대로 된 MC 활동을 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한 달 수입이 0원이었던 적도 있었고 당장의 생활을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뛴 적도 많았습니다.”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던 그녀는 어느 날 지난 1년 동안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고 끝에 스스로가 내린 판단은 그동안 자신이 너무 수동적이고 자신감 없이 생활했다는 것이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내가 먼저 나를 PR해보자’고 결심한 후 능동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제가 선택한 매체는 SNS였어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저는 이런 유쾌한 사람입니다’라는 게 드러나도록 꾸준히 게시물을 올렸죠. 이런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고, 저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해나갔어요. 그러다 보니 서서히 저를 먼저 찾는 분들이 생겨났고 조금씩 MC로서의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아무리 좋은 회사에 있어도 결국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진리를 깨달았죠.”

 그녀는 현재 회사와의 연을 끝맺고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프로레슬링 단체인 WWA의 공식 링아나운서로 선정돼 경기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뽐내고 있다. 더불어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한 강의를 펼치는 등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가는 중이다.

 

유튜버 ‘유쾌한주혜’

 “저는 1인 크리에이터로서 유튜브 채널 ‘유쾌한주혜’도 프리랜서 MC 한주혜 씨운영하고 있어요. 어느 날 전 소속사의 대표님께서 먼저 “너를 알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유튜브가 적격인 거 같다”고 제안하셨고, 그 추천에 따라 1인 미디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주로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나 먹방을 찍어 올렸는데 전에는 독일의 방송국 ‘RTL’에서 제가 먹방하는 모습을 촬영하러 온 적이 있었어요. 한국의 유튜버를 소개하는 내용의 촬영이었는데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촬영 이후 독일 방송에 제가 등장하는 걸 보게 됐을 땐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나 이제 글로벌스타 되는 거 아니야?’라고 김칫국 마시기도 했습니다(웃음).”

 유튜브를 통해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던 그녀지만 사실 유튜브 활동에 있어서 최근 슬럼프를 겪었다고 한다. 본업과 병행하는 것이 힘에 부쳤을 뿐만 아니라 잦은 먹방으로 인해 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결국 그녀는 개인 유튜브 채널 운영을 잠시 쉬기로 결정하고 지금은 먹방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도 그녀가 1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힘들어도 유튜브를 포기하지 않는 건 사람들에게 계속 노출되는 것이 중요한 직업이라는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꾸준히 자기PR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은데 저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에게 계속 노출되기에 적합한 플랫폼이 유튜브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메시지를 받았는데 제 영상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고 말씀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니 내가 누군가한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피부로 와닿더라고요. 저는 팬분들의 피드백에 힘을 얻고 사람들은 제 영상으로 힘을 얻는, 그런 선순환을 몸소 느끼면서 ‘더 많은 사람들한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도 가지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나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일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녀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 더욱 바빠지고 싶다고 답해왔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그녀에게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에 대해 물었다.

 “제 목표는 앞으로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과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제 자신을 단련하는 것이에요. 저는 자기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진 채 꾸준히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얘기를 접하게 될 모든 사람들도 꼭 이런 삶을 살라는 말은 아니에요. 저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수많은 경험에 부딪혀 보면서 본인만의 목표, 본인만의 정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dkrak6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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