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즈
오피니언칼럼·기고
두려움을 떨친 자만이 성공 한다목표없는 삶의 이야기에서 목표를 가진 후의 이야기들
김혜리 기자  |  khr_1127@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2.2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두려움을 떨친 자만이 성공 한다

 ‘갑상선항진증’ 이라는 병을 앓고, 꿈없이 목표없이 살았던 김가은씨가 목표를 세우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꿈을 향해 가는 중에 모험을 떠나야 하기도 하고, 도박을 걸기도 해야하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달려가고 있다고 한다.

 12월12일, 청운대 건축공학과에 진학하여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김가은(만 19세)씨를 만났다. 이제 1학년 새내기의 시절을 지나, 2학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자신의 먼 미래를 생각하며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위해 도전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고 한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김가은씨 모습.jpg “제가 이걸 두려워하면, 앞으로 수많은 두려움은 어떻게 이겨내겠어요”라고  두려움이 앞서 무서운 듯 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할 수 있다는 듯이 주먹을 꽉 쥐며 이야기했다.

 2000년에 인천 남동구 한 동네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부유한 가정은 아니었지만 부족함 없이 컸고 항상 어디든 엄마, 언니가 든든하게 같이 있었기에 두려울 것이 없었다고 한다. 무거워서 들지 못하는 날에는 엄마가 왔고, 우산이 없어 난감할 땐 언니가 달려왔기 때문에 항상 불행하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한다. 막내라는 이유가 항상 붙어서인지, 체격이 왜소해서 한번 툭 치면 쓰러질 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말 한 번, 손 한 번이면 엄마, 언니가 다 해주었고 점점 이러한 보호가 많아지면서 과잉보호로 변화하였고, 어렸을 적 놀이터에서 놀아본 기억이 없다고 하였다. 이때부터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엄마, 언니의 의견대로 따라가는 것이 다반사였고 언니가 하는 것은 항상 옳은 것이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나의 의견은 없어졌고, 이때부터 나의 성격이 소심해지고, 내성적으로 바뀌며 의견을 내세우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물론 언니, 엄마가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너무 지나치면 집착이고 잘못된 것이지만 사랑하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알기에 원망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느 순간, 결정 하나에도 눈치를 보게 되고 치킨 주문 하나에도 손에 땀이 맺히고, 심장이 쿵쿵쿵 뛰는 순간을 느낄 때 나는 정말 내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 건가, 단단히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내 스스로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결정에 이끌려 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 끌려가고 있었을 때 친언니가 사소한 하나에도 결정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가은아 다 괜찮은데 꿈은 결정했어?” 한 대 세게 맞았다 라는 표현이 정확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하고 싶은 게 없는데’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 이 생각을 언니에게 말하자 언니의 표정이 굳었고 몇 일간 언니와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새벽에 노크하는 소리와 함께 언니가 방에 들어왔고 침대 끝에 걸터 앉으며 말을 꺼냈고, “그 누구도 너 인생을 건드릴 수 없어. 너 인생은 너가 결국 책임져야 해.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꿈은 있어야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목표가 생겨”라고 진지하게 충고하자 그 날 밤 잠을 이루지도 못한채 계속 고민했다고 말했다.

 내가 중학생일 때 6월 20일, 우리는 처음 이사를 했다. 그것도 아파트로. 우리는 좁은 빌라에서 문열고 고개를 빼꼼 내밀어 “엄마~” 부르면 엄마가 옆방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왜불러!”하는 그런 좁은 집이었다. 나는 그런 집이 싫었고, 누웠을 때 사르륵 소리가 나면 내 옆에 벌레가 있을까 두려워 밤잠을 설친 날이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런 빌라에서 아파트로 이사왔을 때 나는 마음이 벅찼다. 무엇보다 내방을 공주방으로 꾸밀 수 있었고, 문턱을 넘었을 때 끝없이 펼쳐진 복도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짧은 내 인생에 어느 순간에 행복했냐고 물어보면 당연 이 순간이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엄마의 행복해하던 모습이 눈에서 잊혀지지 않았다. 이 순간을 생각해보니 꿈이 정해지게 되었다. 처음으로 내가 스스로 결정한 내 꿈, 나는 건축가가 되어야겠다고 그 때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꿈이 생긴 이후로 목표가 있으니 저절로 공부에 집중이 되었고, 죽을 듯이 공부하여 건축공학과를 들어갔고,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와서 언니에게 보여줬을 때, 무덤덤하게 더 열심히해 하고 방으로 들어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있는 언니를 보며, 꿈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 언니에게 많이 고마웠다고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건축공학과에서 생전 들어보지 못한 전공에 맞는 수업을 하는데, 내가 생각한 건축가와는 조금 거리가 멀어보이면서, 내가 끈기가 없는 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잘 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 의심이 들며, 목표가 점차 사라졌다. 막연하게 건축이 하고 싶다만 생각하였지, 어떤 일을, 어떤 분야를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생각되어 무작정 혼자 건축박람회를 가서 계속 돌아봤다고 한다. “죽어라 공부했는데, 이제 와서 바꾼다고?” 라고 다들 김가은씨에게 말하며 꿈을 바꾸려 하자 말렸다고 한다. 밀레니엄 세대는 옛날 엄마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세대이다.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이 엄마세대에는 가능했지만, 내가 지내는 현재 시대에는 개천에서 용나는 건 정말 희귀한 일이다. 그런걸 우리 모두 알기 때문에 내가 다른 학교로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 엄마를 포함하여 주변사람들은 모두 다 이제와서?, 할 수 있으려나 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나 조차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들었는데 그런 나를 보는 주변 사람들은 얼마나 믿음직스럽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한없이 자존감이 밑바닥까지 내려갔고 그 순간, “야, 그렇게 쉽게 포기하면 다른 거 다 어떻게 버틸래” 언니가 밥을 먹는데 “너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학교는 어떻게 멀리 다닌다는거야. 너 스스로가 그 꿈이 간절하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주변사람들도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지. 큰 변화말고 사소한 것부터 바꿔”. 언니는 항상 내가 간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모든 모습을 탐탁치 않게 여겼지만 누구보다 잘되길 원했고 목표있는 삶을 살기 원해서 김가은씨한테 충고를 했다고 한다. 내가 목표를 가지고 학교에 진학했던 것처럼, 나도 목표만 뚜렷하게 잡으면 다시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느 분야의 일이 하고 싶은 걸까” 내가 지금 정했다 한들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탤런트 박명수씨가 하는 장난스러운 명언중 하나인 늦어다 생각될 때 정말 늦었다 라는 말을 친구들에게 장난스럽게 말한 적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요즘 시대엔 모두 발빠르게 움직이는 시대라 늦었다 생각될 때 정말 늦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늦었으니, 이제라도 빠르게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내 스스로가 변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그저 부정적인 김가은씨가 아닌, 꿈, 그리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김가은씨로 바뀌면서 삶에 목표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겠냐고 모두 말리던 사람들도 내가 해냈다고, 할 수 있는 애였다고 인정하는 그 시간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리기자 khr_1127@naver.com

 

김혜리 기자  khr_1127@naver.com

<저작권자 © 뉴스라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지역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공감채널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308호(성수동1가)  |  제호 : 뉴스라이즈  |  대표전화 : 02-2124-0666  |  팩스 : 02-3394-5891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4152  |  발행일자 : 2010년 11월 26일  |  등록일자 : 2011년 2월21일  |  발행인 : 서재호  |  편집인 : 서재호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재호
Copyright © 2011 뉴스라이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newsri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