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 물류 센터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분류 작업의 경우는 기계가 할 수 있지만 상하차 작업은 물건을 싣고 내려야 하기 때문에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 하지만 상하차 업무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매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천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14시간 200명의 근로자가 약 70만개의 물류를 처리한다. 일주일의 고정 인력이 매우 적어 당일에 인력을 보충해야 하며 일의 강도가 높다 보니 사람을 구하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다. 또한 물류가 많은 날에는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작업속도가 느려져 추가 근무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류센터 관리자는 “일의 강도가 높고 하루 14시간 그리고 추가로 근무를 하니까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요. 방학에는 대학생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은 날에는 사람이 너무 부족해요.” 라고 말했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안전의 보장이 없어 내국인 근로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택배 업계 관리자 임모씨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적으니까 외국인들이라도 추가로 채용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며 외국인 근로자라도 추가로 채용할 수 있게 해달라며 의견을 표하고 있다. ‘특례고용허가제 허용 업종 및 요건 합리화 방안 연구 중간보고서’ 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체 5곳 중 1곳이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 조사의 응답 업체는 66.7%는 내국인을 채용하고 싶으나 구직자를 구할 수 없고 외국인 근로자 추가 채용이 필요하고 답했다. 이렇게 외국인 근로자를 추가 채용 해달라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핵심적 이유는 내국인 근로자의 부족으로 인해 낮은 임금으로 인력을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점이 발생한다.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게 되면 임금이 낮은 임금의 외국인들을 희망하게 되고 업종 전체의 임금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그렇게 되면 내국인 근로자의 일자리가 줄어들게 되고 외국인 근로자의 대다수가 불법취업이나 불법체류이기 때문에 고용주들도 그 사실을 알면서 채용을 하기 때문에 부당한 이익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것이 아니라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올 우려가 있다.

 

임수연기자 soolove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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