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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복지사회를 위한 유아특수교사를 꿈꾼다"현장에서 필요한 존재" 유아특수교사
조희경 기자  |  kayy61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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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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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특수교사를 꿈꾸는 강재은 학생

“장애 아동들이 비장애 아동들과 동등한 꿈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강재은 학생은 현재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다. 특수교육학과는 특별한 학생들이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특수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다. 아직 강재은은 장애아동들의 학습을 도와주기 위한 특수교육에 대해 교육받는 학생이지만, 그녀는 남다른 각오로 이 같은 길을 걷기로 마음 먹었을 것이다.

12월 8일 강재은 학생을 만나 유아특수교육이 무엇이고, 특수교육의 초보자들로서 장애 아동들을 교육하는데 어려움을 1문1답의 형식으로 알아보았다. 초보 교육자가 교육현장에서 겪은 이야기는 장아 아동들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는 일반인들이 장애 아동들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을 보육하는 활동을 하며 겪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보육실습을 하면서 힘들었던 일은 굉장히 많았어요. 특히 남자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는데, 발달상 에너지가 폭발하는 시기라 교실도 운동장처럼 뛰어놀곤 했거든요.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는 이해하지만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도 하고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늘 불안했어요. 또 폭력적인 유아가 다른 친구뿐만 아니라 실습생인 저까지 때리는 일이 있었을 땐 감정을 가라앉히고 유아를 중재하는 게 힘들었어요.

 

일반 아동들과 함께 장애 아동을 지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일이 마음처럼 되지 않아 어려웠던 경험이 있나요?

보육실습 때 처음으로 통합 환경을 경험해보았어요. 통합 환경은 장애유아와 일반 유아가 함께 같은 공간에서 같은 수업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합 환경을 실제로 마주하니 장애유아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바닥에 침을 뱉는 문제행동을 하던 장애유아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중재 방법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가 결국 무서운 일반교사의 말로 중재가 되는 모습을 보고 조금은 허탈하기도 했어요.

 

속상하셨겠어요. 그런 상황들을 겪으면서 예비 유아특수교사로서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셨나요?

무엇보다 중요한 자질은 전문성, 전문적인 자질인 것 같습니다. 특수교육 교사의 전문성이란 장애학생에 대한 완벽한 지식과 올바른 이해, 개별 특성에 따른 지도 방법,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지원방법 등이 있어요. 전문성은 일반교사와 특수교사를 구분하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학부모와의 상담에서도 반드시 필요하기도 한 동시에 교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유아교육을 위해서는 유아와 교사 사이의 존중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교육과정을 통해 유아와의 상호작용이 조화롭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지난 7월 2019 개정 누리과정이 발표되었어요. 이번 개정 누리과정의 핵심은 ‘놀이'중심 교육과정이에요. 놀이는 유아의 흥미와 관심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교사와의 활발한 상호작용이 중요해집니다. 그러니 이번 개정 누리과정을 통해서 그러한 부분이 더욱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릴 적부터 장애인과 함께하는 기회가 많았다고 들었는데 언제부터 유아특수교사의 꿈을 키우게 되었나요?

어릴 적 다니던 교회에 시각장애를 가진 집사님, 지체 중복장애를 가진 집사님이 계셨어요. 부모님이랑 집사님 댁으로 일손을 도우러 가고 교회에서 자주 뵙기도 했어요. 도와드려 뿌듯한 감정보다는 불편함이 있으신 집사님이 어떻게 생활하고 계신지, 어떻게 장애가 생긴 건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는 게 좋았어요. 고등학생 때에도 장애인 봉사 동아리를 하며 장애인분들을 자주 만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함께하는 상황을 자주 가져 편견이 없었던 것 같아요. 동아리를 하면서 더욱 관심이 커져 사회복지 관련 학과를 알아보게 되었고 그때 유아특수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던 친언니가 학과를 소개해주었어요.

 

예비 유아특수교사로서 안타까운 순간은 언제인가요?

유아특수교사가 막연하게 힘든 직업이라고만 생각할 때가 가장 안타까워요. 이것도 결국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사회라는 인식이 더 만연해진다면 유아특수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오가고 여전히 아이들을 향한 제재가 많아지고 있는 데에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 부분은 정말 많은 생각이 필요한 문제 같아요. 시대가 변하면서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범위는 넓어졌지만 그와 상반되게 아이들에 대한 인식은 과거에 머물러있어요. 발달상 아이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데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어른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을 보는 경향이 큰 것 같아요. 어른의 시선이 아닌 유아의 시선에서 바라봐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아이의 시절을 지나왔으니까요.

 

아이들은 어른들의 영향을 크게 받아 자라나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나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주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아이들은 정말 무궁무진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넌 할 수 있어'라는 동요를 가장 좋아해요. 그 동요를 들으면 어른인 저도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아이들도 이 동요를 듣고 항상 자신감을 갖고 모든 일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특수교사로서 앞으로 어떤 사회가 오기를 바라나요?

특수교사 인생의 최종 목표는 장애유아와 일반 유아가 같은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받는 것이 당연한 사회 속에 사는 것이에요. 지금 주장하고 있는 장애유아의 인권과 교육권이 누군가의 눈치를 받지 않고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

조희경 기자 kayy6110@naver.com

조희경 기자  kayy61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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