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철도노조와 코레일은 교섭을 재개해 이틀간의 회의 끝에 협상을 타결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와 한국철도공사가 임금 1.8% 인상 협상을 타결하면서 물류운송 차질이나 열차점검 차질 등을 빚었던 철도노조파업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에 필요한 인력 4천명 충원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었다. 또한 임금 4% 인상과 연보상개선 등 포함된 ‘총인건비 정상화’를 요구했다.

또한 차량정비 등 생명안전업무 담당직원의 직접고용, 자회사 동종업무 종사자등에 대해 코레일 80% 이상의 임금 지급 조정도 요구했다.

하지만 코레일측은 ‘4조2교대’ 근무제 도입은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노조 요구를 받아들여 인력을 4천명 충당한다면 현재 연 1000억원 규모인 적자가 5000억원까지 늘어난다고 내세우며 난색을 보였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 노조 측과 코레일 측의 협상결렬로 무기한 총파업이 시작됐다.

철도파업으로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감축 운행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파업으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열차점검이 순차적으로 밀리기 시작해 서울역에서 무궁화호가 무기한 지연이 뜨며 진주역으로 가는 무궁화호가 3시간 30분이상 지연되기도 하였다.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앞둔 수험생, 특히 철도를 이용해 상경하려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도 컸다.

코레일 측은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안 모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 이날 합의점을 찾았다.

25일 코레일측은 결국 임금을 지난해 대비 1.8%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을 드려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 안전하게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겠다.” 며 말했다.

열차 운행율의 정상화까지는 1~2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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