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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옥 같던 화산폭발
김유빈 기자  |  dbqls4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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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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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뉴질랜드 화이트 아일랜드에서 와카아리 화산이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와카아리 화산은 잦은 분화구 분출에도 경관이 빼어나 관광객들이 투어를 즐기거나 마운틴 플라이트 관광을 즐기는 곳이다. 와카아리 화산은 오후 2시 30분쯤 분출하기 시작했다.

 화이트아일랜드 와카아리 화산폭발 현장모습
 곧바로 뉴질랜드 국가비상관리청은 “화이트아일랜드의 화산 분출로 주변 주민들이 극히 위험하다.”며 경보를 발령하고 건물 밖으로 나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뉴질랜드 지질과학기관인 GNS사이언스는 “짧은 폭발로 화산재 분출이 1만2000피트(3658m) 높이로 분출됐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인 관광 안내원과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중국, 말레이시아에서 온 관광객 등 총 47명이 화산분출 때 화이트섬에 있었고 현재 생존자 28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심한 화상 때문에 이들 가운데 23명은 중태이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화이트 아일랜드는 우리 교민 1,000여명이 거주하는 타우랑가에서도 해상으로 80여km 떨어져 있어 우리 국민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이들의 현장 증언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사고 현장에 관광객들을 구하러 출동한 민간 헬리콥터의 조종사 마크 로는 사냥꾼들을 황야에 데려다 주는 업자로 화이트섬에 연기가 치솟자 자신의 민간헬기를 바로 띄워 구조에 참여했다. 그는 당시 현장을 보고 “마치 아마겟돈 속으로 날아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가 자욱했고 하늘에선 재가 떨어졌고 헬리콥터는 거기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화이트섬에 도착해 분화구 주변을 돌면서 사람들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걸 봤다.”며 “내렸을 때 장면은 끔찍했고 의식이 있어 반응은 했지만 재를 너무 많이 마셔 말하기는커녕 숨쉬기도 너무 힘들어했다.”고 당시 피해 현장을 설명했다.
 구조에는 마크 로의 헬기를 비롯해 민간 헬기 3대가 가담했다. 함께 출동한 조종사인 팀 배로우는 “대학살 현장이었다.”며 “분화구에 시신과 부상자들이 흩어져 있었는데 산 사람을 끌고 나오는 게 유일한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들 민간헬기 구조대는 부상자 12명을 싣고 20분을 날아 의료시설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 중 1명은 헬기 안에서 숨을 거뒀다. 이들은 화이트섬에 생존자 2명을 남겨두고 한 차례 더 오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본토 도착 후 당국의 금지에 되돌아가지 못했다.
관광객 제프 홉킨스가 탑승한 유람선은 화이트섬을 떠났다가 화산이 폭발하자 이들을 구하기 위해 뱃머리를 돌렸다. 홉킨스는 섬에 되돌아왔을 때 “탈출하게 해주세요. 뜨거워요. 뜨거워요.”라는 비명이 사방에서 쏟아졌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증기를 쐬고 뜨거운 재를 뒤집어쓴 사람들의 얼굴에선 피부가 벗겨져 턱 아래에 걸려있고 팔다리는 검게 그을린 상태였다. 또한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쳐 섬을 떠나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화이트섬 화산 분화로 인해 사망한 이는 현재까지 모두 16명으로 추산된다. 대형참사가 빚어진 화이트섬의 지각은 계속 꿈틀거리고 있다. 지진활동 감시 기관인 지오넷(GeoNet)은 “화이트섬의 화산활동이 2016년 분출 이후 관측된 적이 없는 수준으로 활발해지고 있다,”며 24시간 이내에 분출 가능성이 40∼60%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김유빈 기자  dbqls4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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