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

▲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

추운 날씨에도 스마트폰 액정을 두드리는 손끝은 뜨겁다. 스마트폰 없이 일상생활이 힘든 뜨거움이 익숙한 사회다. 스마트폰 의존이 매번 문제로 지적되고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일명 ‘스마트폰 좀비(스몸비)’는 휴대폰을 보며 주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스몸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신창현의원이 대표발의(2017. 6. 12.)한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횡단보도를 횡단할 때에 휴대용 전화 또는 방송 등 영상물을 수신하거나 재상하는 장치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특별시 보행권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기본조례」를 개정하면서 시장의 기본책무에 보행 중 안전사고 예방 사항을 추가하고, 시민의 권리와 의무 중 모든 시민은 보행 중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에 주의해야함을 규정하였다.
다만, 조례를 위반한 보행자에 대한 과태료 등은 상위 법률의 위임이 없으므로 불가능하다.

 ▲ 연령대 별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비율 (마이스토리 출처)

2018년 한국정보화진흥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유자 19.1%가 스마트폰 중독 상태이다.
스마트폰 중독이란 스마트폰이 없으면 심한 불안감을 느낌과 더불어 스마트폰으로 인해 일상에 지장을 받는 증상을 말한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4.3시간이었지만 중독위험군은 5.3시간으로 나타났다. 종합심리상담센터 마이스토리는 맞벌이 가정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청소년들에 비해 스마트폰 중독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말했다. 연령대 별로 중독 위험군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0대(4.8%), 40대(7.9%), 30대(11.3%), 20대(19.6%), 10대(29.2%)로 연령이 낮을수록 중독 위험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은 먼저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장시간 눈을 깜빡이지 않고 휴대폰을 보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안구 표면에 수분이 유지되지 않아 눈의 피로감을 유발하고 가려움과 눈부심 증상이 발생한다.
다음으로 젊은 노안 증상을 유발한다. 일반적인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근육의 탄력이 감소해 조절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그러나 젊은 노안은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하여 눈을 혹사시켜 수정체 근육이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건강과 성장 모두에 악영향을 미친다. 밤이 되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자연스럽게 분비된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안구의 빛 자극에 영향을 받는데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강한 빛이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준다. 잠에 드는 시간은 늦춰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짐과 동시에 성조숙증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

스마트폰 중독 예방 방법은 첫 번째, 요금제 조절을 하는 것이다.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가 없으면 사용 빈도가 낮아짐과 동시에 요금도 아낄 수 있다. 두 번째, 여기시간을 늘린다. 책을 읽거나 운동, 취미 생활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다. 세 번째, 예비 배터리를 휴대하지 않는다. 예비 배터리를 가지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심하고 장시간 사용하게 되는데, 표시되는 배터리량만 쓰도록 해 긴장감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의 도움이다. 이론은 안 된다고 알고 있어도 이성으로 감정을 컨트롤할 수 없게 되는 것이 의존이기 때문에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선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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