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앙대 제62대 총학생회가 로고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김재환 팬클럽 회원들은 중앙대 총학생회가 로고를 표절했다고 SNS 사이트에 주장했다. 또 ‘WIND’를 ‘윈디’로 읽지 않고 ‘윈드’로 읽는다는 점도 우연보단 표절이 다분해 보인다는 주장이다.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측과 김재환 팬클럽 측 로고 모두 윈드 (WIN:D)로 동일하다. 세미콜론과 알파벳 D를 섞어 웃는 모습처럼 보이는 ‘:D’의 의미도 유사하다.
중앙대학교 총학생회는 로고의 의미는 “중앙인에 웃음을 전하는 새로운 바람이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재환 팬클럽 측은 로고의 의미에 대해 “바람처럼 우리 곁에 남을 음악과 아티스트, 재환 군 곁에 머물러 응원하는 팬들을 뜻한다.”고 말했다.
로고의 유사성을 발견한 김재환 팬클럽 측은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로고의 유사성에 대해 질문했으나 중앙대학교 총학생회로부터 미흡한 답변만 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확인했으며, 총학생회의 방향성과 기조가 아이돌 팬덤과 유사한 점을 인지하고 있다. 우연스럽게 겹치게 된 점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해당 이모티콘은 해외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표절논란까지 번질 내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당선 인사를 게재했다. 당선인사 마지막 문구에도 “중앙인의 돛에 바람을 불다. WIN:D”라고 적으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김재환 소속사 측은 공식 팬카페에 “‘WIND’라는 단어 자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지만, ‘WIN:D’라는 공식 표기와 웃는 로고의 사용은 ‘유사’가 아닌 ‘동일’한 것으로 보여져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라는 입장문과 함께 “당사는 중앙대학교 62대 총학생회에 공식적인 사과와 표기법 및 로고 교체를 요청하는 바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중앙대 총학생회 측은 아직까지 표절 논란에 대해 확실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향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한빛 기자 wlgksql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