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 개최한 ‘지 정치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유권자가 만드는 정치, 유권자가 즐기는 축제’. 이 축제의 슬로건처럼 정치인들이 아닌 유권자가 주인공이 되어 색다른 방법으로 정치에 참여했다. 96개의 유권자 단체가 참가해 직접 기획·운영하여 82개의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형식에 제한이 없고 자유로운 프로그램의 향연에 시민들은 분주한 발걸음으로 행사를 즐겼다.

개막부터 폐막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체험 부스, 문화·예술공연으로 페스티벌을 가득 채웠다. 정책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토크쇼, 심포지엄, 토론회, 강연회, 발표대회, 토론 배틀 등이 이루어져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부스에서는 정치·선거와 관련한 캘리그라피, 마술쇼, 버블쇼 등 체험형 활동으로 시민들의 걸음을 붙잡았고 뮤지컬, 오케스트라, 플래시몹 등 화려한 예술공연들은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영상부문의 ‘사사건건 더참여’, ‘계류법안 심폐소생’은 대학생들이 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정치참여 방법을 알려주고, 어려운 정보를 알기 쉽게 차트쇼로 표현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계류법안 심폐소생’ 팀으로 참가한 대학생 김유빈(23)씨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시민들도 이번 축제에 참여해 조금이라도 쉽고 재밌게 접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중학생 민예지(15) 학생은 “평소에 정치를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관심 가지게 될 것 같다”며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자는 “앞으로 선거의 중요성 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거에 관심 가지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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