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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바람의 하모니 '강진만 갈대 축제'
유성균 기자  |  skyoo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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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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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9일간 열리는 '제4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26일 성황리에 개막식을 갖고 축제 일정에 돌입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개막일에 모인 7000명 보다 약 129%나 증가한 1만6000여명의 방문객이 함께 했다.

   
▲ 주차장 전경의 모습

인근의 공터를 이용해 여러 곳에 임시주차장이 설치되었고, 임시주차장마다 관람객들이 타고 온 승용차들은 주차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오와 열을 맞추어 일사불란하게 주차되었다.

차를 세우고 축제장 입구를 향하던 중, 스님 한분이 사람 몸통만한 기부함을 세워두고 성불가를 부르며 시주받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스님의 성불가에 귀를 기울이는 관람객들이 여럿 보였다. 스님의 좋은 목소리 때문인지, 입구부터 축제분위기를 살리는 여러 가지 설치물들 덕분인지 축제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눈과 귀는 이미 즐거워졌다.

축제장 입구로 가까이 가자 초청가수 '홍자'를 홍보하는 플래카드가 유독 눈에 띄었다. 플래카드 옆에는 십 수 명의 사람들이 모두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나란히 서서 트롯트 가수 홍자를 홍보하고 있었다. "홍자"를 외치고 "짝짝짝"" 박수를 치는 이들의 응원 구호에 사람들은 시선을 멈추고, 그들이 '홍자' 하면 함께 '홍자'를 외치는 관람객도 있었다. 그들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가수 홍자의 팬들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홍자의 팬들은 "우리 홍자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홍 자 퀸'이라고 적힌 보라색 풍선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축제장은 중앙에 네모난 중앙 무대와 관람석이 있고, 그 주위를 다시 네모나게 둘러싼 체험 이벤트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고, 그 부스들을 바깥쪽으로 한 겹 더 둘러싼 네모나게 설치된 임시 천막들에는 음식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입구에서 들어가면 음식 부스가 설치된 외부 천막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축제에 먹을거리가 없으면 어찌 흥이 나겠는가? 각 음식 부스마다에는 맛있는 먹거리들이 즐비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군밤, 은행, 국화빵, 꼬치, 탕후루(과일사탕), 보리빵, 솜사탕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간식거리들이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간식거리를 하나씩 든 관람객들을 보면서 축제장을 들어서자 작고 화려한 꽃들이 사람들을 반겼다. 꽃들이 가득 심어진 꽃밭 사이 길을 지나 축제장 중앙으로 들어가니 넓은 잔디밭 공터가 있었다. 이곳 중앙엔 공연을 위한 무대와 관중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 관중석을 둘러싼 체험 부스가 중앙무대와 관중석의 안쪽 테두리를 둘러싸고 있었다.

이들 부스에는 복고풍 교복과 한복 입어보기 체험부터 옛날 문방구나 책방을 본 따 만든 포토존, 미니 청자 만들기 체험, 강진만 SNS AR 인증샷과 가상현실 VR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포토존을 다녀간 체험객들은 "옛날 생각이 나서 너무 좋아요"라며 어린아이처럼 활짝 웃음꽃을 보이기도 했다. 각 체험 부스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고 관람객들 모두 즐거움에 겨워 있는 모습이었다.

   
▲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오후 5시가 넘어서자 가을 노을이 조금씩 붉게 드리우기 시작했다. 붉은 노을은 자연조명 그대로였다. 축제 개막식의 흥을 돋우기 위한 초청가수로 송가인, 정미애, 홍자 등 미스트롯 5인방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미스트롯 5인방의 흥겨운 노래 소리를 들으며 관중들은 연신 출연 가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호응했다.

송가인씨 인기는 정말이지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미스트롯 우승자 출신임을 과시라도 하듯 자신감 넘치는 손짓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더 많은 함성과 환호를 얻어냈다. 관중들 대부분이 송가인씨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강진 마을 주민 김여옥(71)씨는 "제가 미스트롯 완전팬인데 실제로 송가인씨를 보니 막 심장이 쿵쾅거린다"며 송가인씨 팬으로써의 감정을 표현했다.

사람들은 축하공연이 끝나자 저마다 흥밋거리를 찾아 축제장을 돌아다녔다. 축제장의 뒤로는 긴 뚝방이 펼쳐져 있는데 이게 마치 작은 성벽 같다. '뚝방 너머에 갈대가 춤을 추고 있습니다!'라는 큰 현수막이 걸려있는 나무 언덕을 오르면 펼쳐지는 갈대밭과 갯벌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갯벌 위로 무리지어 있는 갈대밭과 그 사이로 지나다닐 수 있게끔 나무다리가 좌우로 길게 설치되어 있다. "김치~" 사람들은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갈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갯벌에서 뛰노는 참게와 짱둥어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그 날 강진군을 덮은 유난히 거센 바람은 갈대를 쉴 새 없이 흔들었고 동시에 묘한 하모니를 이루었다.

   
▲ 갈대밭과 축제장 전경

유성균 기자  skyoo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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