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선거연수원에서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주최한 ‘제2회 2019 유권자정치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축제는 10월 2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었다. 유권자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부스 운영을 통한 소통을 즐길 수 있는 어떠한 제한도 없는 이색적인 축제로 1만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2019 유권자 정치페스티벌’에는 여성, 통일, 청년, 다문화, 문화예술 등과 관련된 96개 유권자 단체가 참여했다. 또한 생활 속 민주주의를 토론하는 정책커뮤니티와 선거·정치 관련 학술세미나, 선거·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한 유권자 콘테스트, 선거 정치를 주제로 한 체험 행사 및 문화·예술공연 등 8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청년들이 직접 법안을 만들고 국회의원에게 제안하는 ‘대학생 법안 공청회’와 선거·정치 참여 방안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경연하는 ‘2019 정치스타트업대전’ 도 마련되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학생들이 제작한 유권자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는 영상인 ‘사사건건 더 참여’ 와 랭킹쇼 형식의 ‘계류법안 심폐소생’이 차례대로 상영되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정치참여를 독려하는 영상 상영 장면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정치참여를 독려하는 영상 상영 장면
 체험부스에서는 손글씨를 이용해 선거와 관련된 한 마디를 직접 적어 볼 수 있는 ‘캘리그라피로 정치 참여를 말하다’ 부스가 유권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사전투표장비와 투표지 분류기를 이용한 투표•개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었으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권자들과 정치 토론을 나누는 ‘미니정치토론’ 등이 진행되었다. 그 중 특히 부모님 손을 잡고 온 가족들 모습이 눈에 띄게 많이 보였다.

▵캘리그라피 부스의 작품 전시 모습
 야외 무대에서는 끊임 없는 문화공연이 이뤄졌다. 북한 예술단의 ‘통일기원 공연’과 칠곡 중고등학생의 ‘오케스트라 공연’, 곡성문화원의 금품선거 예방을 주제로 한 마당극 ‘新심청전’ 등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는 노숙자 지원단체에서 준비한 푸드존이 마련되어 행사 참여자들에게 간식을 나눠주었다.
 행사에 참여한 홍예지(수원,24살)씨는 “수원에서 개최된 축제 중에 가장 유익한 축제였다.”며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연수원 김주헌(54세) 원장은 “유권자정치페스티벌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정치소통을 실천하는 성숙한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더 많은 유권자들이 페스티벌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거연수원이 소리 없는 그림자 같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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