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참여하는 사람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거리에 모였다.

제8차 촛불 집회에 참여해서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시민들검찰개혁 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에서 촛불 집회를 주최했다. 이 집회는 인천, 광주, 울산, 마산 등 전국 각지에서 남녀노소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길거리에 모였다. 이날 서초동 사거리에서부터 서리풀 터널, 교대역, 예술의 전당 방향을 넘어 우면산 터널까지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안산에서 온 윤 모양(22)은 “조 장관의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조 장관이 받은 11시간 압수수색은 과했다고 생각한다. 검찰이 얼마나 무서운 조직인지를 보여줬고 나는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이 집회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조국 수호, 검찰개혁, 언론 개혁’, ‘정치검찰 물러나라’, ‘검찰개혁! 정치검찰 OUT’이라는 피켓을 노래 맞추어 흔들었다. 더 나아가 촛불문화제 사회를 맡은 노정렬 씨가 구호를 선창하면 시민들이 촛불이나 피켓을 들어 올리거나 손가락으로 대검찰청을 가리키며 큰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또한, 주최 측에서 “그동안 태극기의 본질이 왜곡됐다. 우리가 태극기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앞면엔 태극문양 뒷면에는 건곤감리가 그려져 있는 피켓 10만 장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또한, 참가자는 대형 태극기를 들어 올려 뒤로 넘기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날 사회자로 무대에 오른 시사타파 이종원 대표는 “숫자 대결로 집회를 망가뜨리지 않겠다.”라고 말했으며 이에 사람들은 큰 호응을 보냈다. 그 외에도 연사로 무대에 오른 작가 이외수 씨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이다. 검찰의 것도 아니고 언론의 것도 아니다. 우리는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라며 열변했다. 또한, 가수 이은미 씨도 "우리는 이 자리에 같은 마음으로 모였다. 무도한 검찰을 향해 개혁해야 한다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명령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고 말하며 모인 사람들을 격려하고 그 뜻을 모았다. 이에 사람들은 피켓을 머리 위로 들며 환호를 보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예상했던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늦은 시간까지 서초동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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