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헌전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 개천절인 10월 3일 ‘文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 대회’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였다.

 오후 1시부터 자유한국당 측에서 주최한 집회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조국 장관을 파면하자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과 대구, 천안,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들은 ‘조국 규탄’, ‘지키자! 자유 대한민국’, ‘文 정권 심판 조국 구속’ 등이 쓰인 손피켓과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와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 대부분이 높은 연령대였으나 대학생이나 가족 단위 참가자도 볼 수 있었다. 시위는 숭례문에서 광화문, 시청 더 나아가 서울역까지 넓은 범위로 확대되었으며 많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여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서초동 그 좁은 골목이 200만이면 우리는 오늘 2000만은 왔겠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막아내겠습니다”라며 지난 서초동 집회를 비판했다. 그 외에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모습을 보이고 무대에서 “(문재인 정부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 내고 있다. 조국은 지금 당장 교도소에 가야 할 사람 아닌가”라고 연설할 때 많은 사람이 이에 환호를 보냈다. 이처럼 현장의 분위기는 상당히 열기를 띠고 있었지만, 질서를 위해 펜스 앞을 지키고 있던 의경에게 화를 내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땅과 쓰레기통 주변에는 태극기와 피켓 등 많은 쓰레기가 쌓여있었다.

 자유한국당 측 외에도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운동본부(광화문 교보빌딩), 한국총기독교연합회 그리고 우리 공화당(서울역광장)이 같은 날 집회를 주최했다. 오후 4시에는 각각의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여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했다.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인제에서 온 최 모 씨(35)는 “조국 사태에 대해 수사를 철저히 해 우리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집회에 나왔습니다. 이젠 의혹이 아니라 범죄라고 봅니다. 잘못된 것을 수사해야 하는 것이 맞고 그런 사람에게 법무부 장관을 맡길 수 없습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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