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과 27일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엔씨소프트(NCSOFT)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피버페스티벌 2019’가 열렸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e스포츠대회’와 ‘뮤직페스티벌’로 구성 되었다.

26일에는 ‘e스포츠대회’인 ‘인텔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9 월드챔피언십’이 열렸다. 이 대회는 여러명이 동시 접속해 경쟁을 하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게임을 이용하여 토너먼트 형식으로 순위를 정했다.

이 게임은 MMORPG 형식으로 이다. MMOMPG는 ’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약자로 온라인으로 연결된 게임 유저들이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경합하는 게임을 말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인원에 제한은 없다. 이번 대회는 3인 1팀으로 구성된 10개 팀 30명이 동시에 대결을 진행했다. 캐릭터의 죽음과 생존에 따라 누적된 포인트로 순위를 결정하는 매치가 열렸다.

결과는 중국에서 출전한 ‘Fear No One’팀이 최종 승리를 거두어 트로피와 상금 6000만원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의 ‘SDJB’팀이 2위, 베트남의 ‘Muda Muda Muda’팀이 3위, 그리고 한국의 ‘HJH’팀이 4위를 기록했다.

27일에는 장르별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음악 축제 ‘뮤직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뮤직페스티벌’은 방송인 ‘김신영’, ‘조세호’, ‘남창희’가 페스티벌의 진행을 맡았다. 세훈&찬열(EXO-SC), AB6IX, 정준일, 하성운, 마마무, 셀럽 파이브, 빈지노, 권진아, 선미, 헤이즈, 고등래퍼3 출연자(이영지, 윤현선, 김민규) 등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에 참여했다.

엔씨소프트는 피버페스티벌을 위한 음원인 ‘피버뮤직’도 2016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 역시 ‘즐거움의 영역을 넓히다’를 주제로 ‘피버뮤직’을 선보였다. 하성운, 정준일∙권진아, 빈지노는 각각 ‘도전’, ‘용기’, ‘열정’을 주제로 피버뮤직을 발매했다.

의정부에서 온 B씨 (23)는 “공연장 시야를 기대하고 오지 않았으나 최대한 시야제한석이 없도록 구성한 것 같아서 만족했다”며“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취지에 잘 맞아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스티벌 현장 내 이벤트 부스에서는 마라탕면과 핫식스, 시리얼 바 등 여러 가지 음식들과 팔찌형 응원봉도 제공하여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무료료 예매가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는 뮤직 페스티벌 현장을 실시간 방송 플랫폼인 V LIVE로 생중계해 누구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벤트 부스와 공연장이 야외에 설치된 것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피버페스티벌에 참여한 화성시에서 온 A씨 (23)는 “피버페스티벌에는 처음 참여하는데 여러 가지 이벤트가 있어서 공연 시작 전까지 지루하지 않았으나 날이 급격하게 추워져 저녁시간 때까지 춥게 공연을 보는 것은 조금 불편했다”며 “다음엔 실내에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과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나이와 성별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매년 피버페스티벌을 열고 있다"며 "모두가 만족하고 오랫동안 추억하는 문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엔씨소프트의 '즐거움을 향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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