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인 지난 10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30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10월 3일 광화문광장 집회 모습

대구, 진주, 단양, 제천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로 동원된 인력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깃발을 든 인솔자를 따라서 하나같이 ‘조국 퇴진’을 외쳤다.

 

광화문광장 인근 거리에 모인 시민들은 ‘문재인 퇴진’, ‘조국 OUT’ 등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연사의 선창에 따라 일제히 ‘조국 퇴진’을 외쳤다. 집회 참석 시민들은 ‘못 살겠다 끌어내자’, ‘지키자! 자유 대한민국’, ‘조국 문재인 이건 아니다’ 등 다양한 문구의 플래카드를 일사불란하게 흔들며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文 정권 심판 구속’ 플래카드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던 대구 달성군에서 온 이 모씨(64세)는 “플래카드는 단체가 직접 만들어서 나눠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대 아래에서 북소리나 효과음이 이어져 열기가 끌어 올랐다. 중앙무대에 올랐던 한 연사가 “동의하시면 두 손 들고 함성!”이라고 외치며 호응을 유도하면 집회 참석한 시민들은 소리 질러 호응하였다.

전광훈 한기총 목사가 의사봉을 가지고 “문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한다.”는 퍼포먼스를 보이자 모인 시민들은 ‘와!’ 하며 환호를 외쳤다. 무대에 선 연사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칭하면 모인 시민들은 함성을 질러댔다.

 

중앙무대의 연설을 듣기 위해 자리에 깔고 앉는 시위자들이 많아 행인들은 통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시위대 중 일부는 청와대로 진격하자고 나가자 경찰은 이를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자들은 경찰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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