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나 신혼부부에게 2세 계획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불임 (infertility)이란 1년간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관계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난임 (subfertility)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남성도 난임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최근에는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늦은 결혼연령 등의 이유로 난임이 늘어나고 있고 통계자료에 의하면 아이를 원해도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난임 부부가 연간 20만 쌍에 이른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중에 남성 쪽 원인이 40%까지 보고 될 정도로 많기 때문에 남성도 꼭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난임이 의심이 된다면 먼저 남성부터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여러 가지 복잡한 검사와 그로인한 불편함이 많지만 남성은 간단한 문진과 신체 검진 그리고 정액검사만 받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정액검사 하기 전에 주의해야 될 것이 있습니까?

 

마지막 사정하고 나서 2-5일 째 정액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일 이후에 채취한 정액은 죽은 정자들이 쌓여 정자의 수는 많이 측정되지만 활동성이 낮게 평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2-3주 간격으로 적어도 2번 정도 검사를 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독립된 방에서 직접 정액을 채취하여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집에서 채취할 때는 밀폐된 용기에 담아서 1시간 이내에 검사를 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콘돔에는 살정제가 있기 때문에 용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정액검사의 정상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정액검사 결과는 2010년도 WHO에서 정한 기준치와 비교해서 결정합니다. 이 기준은 하위 5%에 해당하는 수치로 임신이 가능한 최소 수치입니다. 정액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자의 숫자와 운동성입니다. 정액 1시시 당 정자는 1500만 마리 이상이어야 하고 40% 이상은 활발히 움직이고 있어야 임신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정자수가 많고 운동성이 좋으면 난자를 만나 임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액검사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검사를 통해서 원인을 찾고 치료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다양한 난임 시술을 통해서도 임신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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