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장마가 끝나고 찌는 듯한 한여름 날씨가 시작이 되면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휴가를 위해 산으로 바다로 떠납니다. 여름휴가기간이 끝나면 성관련질환으로 비뇨의학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휴가철에는 더위와 직장스트레스를 피해서 타 지역의 휴양지를 찾게 되는데 성에 개방적인 문화, SNS의 발달, 평소와는 다른 환경 등으로 처음 보는 상대방과 하룻밤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성관련질환들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꼭 성관계를 통해서만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집을 떠나 공공시설들을 이용하게 되는데 위생상태가 불량한 숙박업소에서 잠자리를 가지거나, 워터파크나 대중목욕탕 등에서 간접 접촉에 의해서 옮을 수 있는 확률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사면발니나 옴, 그리고 곤지름 등으로 이 같은 병은 제 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관련질환의 진단을 위한 검사는 먼저 육안이나 확대경을 통해서 사면발니나 곤지름이 있는지 찾아보고 소변검사, 배양검사, 소변유전자검사 등과 혈액검사를 통해서 임질,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매독, 에이즈 등을 진단합니다. 하지만 혈액검사의 경우는 성 접촉 후에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관계가 언제였는지 확인해야 하고 그 동안은 성관계를 피해야 안전합니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 하에 충분한 치료를 받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잘되었는지 확인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 도중에 술을 먹는다거나 성관계를 하면 내성이 생기거나 상대방에게도 감염을 시켜 또 다른 환자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치료를 잘 받고 완치가 되어도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감염의 가능성이 있어 꼭 같이 치료를 해야 합니다.

 

성 접촉으로 감염되는 성병! 성병에 걸리면 왠지 죄인 같고 부적절한 사람이 된 것 같아 한없이 작아진 상태로 치료를 미루다가 시기를 놓쳐서 비뇨의학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사면발니 등의 기생충성 성병도 있고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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