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이란 원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배출되어 개인위생과 사회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성 요실금 환자의 수도 늘어가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을 기준으로 요실금의 빈도는 미국의 경우 전체 노인 인구의 15~30%, 병원을 내원한 노인의 30~35%, 가정 투병 노인의 5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비율로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약 25만 명이상의 노인성 요실금 환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성 요실금은 연령증가에 따른 자연적인 방광 및 요도의 변화나 방광을 조절하는 뇌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흔한 원인인데 남성의 경우는 전립선이 커져서 방광 입구를 막아 여러 가지 배뇨 증상을 유발하는 전립선비대증, 여성의 경우는 방광염 같은 염증성질환이나 복압성 요실금 등이 주된 원인이다. 그 밖에 당뇨, 고혈압 등이 직접적으로 배뇨 기능에 영향을 미치거나, 치료를 위해서 사용하는 약에 의해서도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노인성 요실금의 진단은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진 그리고 원인을 알기 위한 소변검사, 혈액검사, 배뇨일기, 요속검사 및 잔뇨 검사 등은 필수적이고 방광기능검사, 방광내시경 그리고 초음파 검사도 필요에 따라 할 수 있다.

 

노인성 요실금의 치료는 우선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다. 남성에서는 전립선비대증, 여성에서는 복압성 요실금이나 방광염 등이 가장 흔한 원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고혈압약이나 정신과약이 원인인 경우에는 담당 전문의와 상의해서 조절하면 효과적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방광 아래 부분을 지지해서 요실금을 막아주는 골반근육들이 약해지게 되는데 평소에 이 근육들을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문 괄약근을 5초간 조였다 풀어주고 1-2초 후에 다시 반복하는 운동을 15회씩, 하루에 3-5 회 정도 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주 효과적이다.

 

평균 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노인성질환에 대한 관심과 예방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고령자에서의 흔한 노인성 요실금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부끄러움과 수치심까지 안겨줄 수 있지만 대부분은 노화현상으로 여기고 참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뇨의학과를 방문해서 원인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으시면 훨씬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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