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성인 여성이라면 ‘질염’이라는 진단이나 증상을 겪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혹은 질염이 아닐까하는 공포감에 걱정이 되어 인터넷을 이리저리 검색해본 경험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일단 질염이라하면 성매개성 질환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상 질염의 대부분은 가드레넬라나 칸디다등의 질내 환경변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질내 환경의 변화를 초래하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있지만 많은 경우가 질내 약산성의 환경을 만드는 유산균이 부족하여 질내 산도가 증가하는 경우이다. 너무 잦은 세척이나 알카리성 세정재 사용, 항생제 남용 등을 들 수 있다.

 

최근들어 진단기술의 발달로인해 빠른 시간내에 많은 균들의 존재를 알 수 있는 PCR 검사법들이 많이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직접적인 균 건사결과가 나왔을 때 겁을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클라미디아, 임질, 트리코모나스, 마이코프라즈마, 제니탈리움, 매독균 등을 제외한 균들에 대해서는 증상의 유무에 따라 치료가 필요없거나 질내 공생균일 수 있다는 견해가 대다수이다. 질염검사나 치료가 불필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특히 클라미디아 같은 경우 무증상이 70~80%이지만 치료가 늦을 경우는 불임 등의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무증상이라 할지라도 검사는 정기적으로 해야한다. 다만 질염에 대해 나의 불결함이나 상대방에 대한 불신을 가질 필요는 없다. 

저작권자 © 한국도시환경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