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남성들이 소변을 자주 보거나 잔뇨감이 심하면 방광염으로 생각하고 비뇨의학과를 찾습니다. 남자도 방광염에서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여성에서 흔한 방광염은 드물고 전립선염이나 과민성방광 등의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남자방광염은 여성에 비해서 잘 생기지는 않지만 남성에게도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남성 질환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서 요도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외부 세균이 직접 침입하는 경우는 드물어 대부분은 요도염이나 전립선염이 먼저 생기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에 방광까지 감염이 되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과로, 과음, 소변을 오래 동안 참는 잘못된 습관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확실하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주된 증상은 화장실 가는 횟수가 잦아지고, 소변을 보고 싶지만 소변을 보고 나도 개운치 않는 잔뇨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 강한 냄새나 악취를 동반한 소변이나 소변색이 탁할 수 있고 통증이나 혈뇨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남자방광염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세균에 의한 남자방광염의 경우는 균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검사에서 염증이나 세균이 없는 경우는 과민성방광의 가능성이 높아 다른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과민성방광의 특징은 소변을 잘 참지 못하고 잔뇨감이 특징적이므로 방광의 근육 수축을 억제시키는 항무스카린제를 주로 사용하는데 예전의 부작용이 많은 약들에 비해서 부작용 없이 효과도 좋기 때문에 3-6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약을 서서히 줄여서 완치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재발을 막기 위해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관리 하에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남자방광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대개 오후 6시 이전까지는 신체활동에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이후에는 카페인이나 과일 섭취를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방광근육을 자극하여 절박뇨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금연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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