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성에 개방적인 문화의 유입과 자유로운 성관계가 보편화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성에 대해서는 쉬쉬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최근에 미투 운동 이후 많은 사람들이 성교육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는 했지만 외국 여러 나라 같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이지는 못하고 뜬구름만 잡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성에 대한 편견이나 집착, 두려움을 갖지 않고 정확하게 조절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성교육이 필요한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위행위입니다. 남자들에게 있어서 자위행위는 어쩌면 필수 불가결한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 외국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자위를 하는 남자들은 약 87 ~90%정도이며 우리나라 통계자료에서도 약 90%이상으로 나올 정도로 보편적인(?) 것입니다. 정신과에서는 청소년기(12-20세)에 성적인 충동이 급격하게 커질 때 실제 성행위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자위행위를 통해서 해소해 나가는 건강한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자위행위 자체에 대해 몹시 불안하게 느끼고 고민하고 있지만 실제 자위행위가 신체적인 건강 (키가 안 큰다거나 정액이 없어져서 나중에 아기를 가질 수 없다 등)에 해가 된다는 의학적인 증거는 없고 오히려 행위에 동반되는 죄의식이나 불안이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자위행위 시에 지나친 자극을 위하여 음경에 충격이나 손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은 피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방바닥이나 기구에 문지르면 음경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막에 손상을 주어 발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 뿐만 아니라 이렇게 강한 자극에 음경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되면 실제 성관계시에는 그 정도의 자극을 얻을 수 없어 사정을 못하는 지루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조루는 간단한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지루증에 대한 약이나 수술적인 치료방법은 없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정액을 배출하면 몸의 정기가 빠져나간다는 생각에 인위적으로 사정 직전에 참는 것은 요도나 전립선에 무리를 주어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올바른 자위행위의 횟수는 의학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고 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보면 정확합니다. 실제로 전립선염이 있는 환자에게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성 파트너가 없을 경우 주기적으로 자위행위를 하여 정액을 배출해 주는 것만으로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자위행위는 자기만의 즐거움이며 남에게는 비밀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방해받지 않는 장소나 시간을 정해서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자위행위 하기 전에는 꼭 손을 깨끗이 씻어 위생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제는 자위행위 자체를 아주 건강한 성생활의 한가지로 여겨 사춘기 때부터 올바른 자위행위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누구나 하는 보편적인 것이고 “배워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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