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는 성관계를 통해서 감염될 수 있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세균에 의한 성병은 항생제를 사용하면 쉽게 치료가 되지만 바이러스의 경우, 항바이러스약을 쓰면 치료는 가능하지만 완치가 불가능하여 재발을 잘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본인이나 상대방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의 원인

헤르페스는 단순포진바이러스 또는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herpes simplex virus)에 감염되어 생기는 바이러스 성 질환으로 1형과 2형으로 분류가 됩니다. 1형은 입술과 구강 내부에 2형은 성기 부근에 주로 생겼지만 최근에는 구강성교를 통해서 성기부근에도 1형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통 피부점막이나 손상된 피부를 통해서 감염이 되는데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거의 없고 잠복기도 2-12일 정도라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헤르페스의 증상

1형의 경우는 입술, 구강 내부에 가려움증이나 통증, 물집 등의 일반적인 피부염 증상이 생기고 2형의 경우는 외부 성기주위에 물집이 생기고 1형과는 다르게 발열, 근육통, 임파선 비대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 후 치료가 되더라도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신경세포 속으로 들어가 잠복상태로 있다가 면역이 떨어지거나 하면 다시 감각 신경을 타고 점막부위에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의 진단

입술이나 성기부위에 여러 개의 물집으로 쉽게 진단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잠복기 중에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리얼타임 유전자검사나 헤르페스 항체검사를 통해서 감염여부를 알 수 있는데 항체는 감염되고 적어도 4주는 지나야 생기기 때문에 4 주 후에 검사를 받아보셔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의 치료는?

헤르페스 포진이 생겼다면 우선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물집이나 딱지를 터트리면 세균에 의한 이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접촉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어서 성관계나 키스 등의 접촉은 피하셔야 합니다. 수포가 생기면 바로 항바이러스 연고나 경구용약을 처방받아서 사용하시는 것이 치료나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헤르페스의 예방 및 재발 방지는?

증상이 있을 때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나 상대방이 헤르페스 의심이 된다면 접촉이 되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헤르페스는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감기와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균형 잡힌 식단,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조절, 과음과 과로를 피하시는 것은 필수이며 바쁜 현대 생활에서 어렵겠지만 11시 이전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은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들을 처리하고 면역기능 및 자율신경 기능의 대부분을 회복하는 필수적인 시간입니다.

헤르페스가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현대의학으로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하고 재발이 잘 되지만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셔서 적절한 약을 처방받고 관리만 잘하면 재발없이 지내는 분들도 많고 감염 유무를 본다면 전 세계 인구의 60-80%가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감염이 되었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한 경우라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도 약해지고 재발도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 그 이유는 몸에서 헤르페스에 대한 항체도 같이 많아져서 대응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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