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실제 어디에 있고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신체기관으로 방광아래에 위치해 있고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의 30프로를 만듭니다. 이 성분에는 정자의 영양분을 공급하고 항균작용으로 정자를 보호하기 때문에 임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립선은 아주 중요한 장기라고 하겠습니다.

비뇨의학과를 찾는 환자의 1/4이 전립선염일 정도로 흔하고 실제로 남성 35~50%가 평생 한 번은 전립선염의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립선염의 10%만 세균에 의해서 생기고 나머지 90%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전립선 조직에는 항생제가 쉽게 들어갈 수가 없어 6-8주 정도 꾸준한 치료를 해야 하고 그로인해 여러 가지 부작용이나 합병증도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는 항생제 치료로 비교적 잘 치료될 수 있지만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치료가 어렵고 치료가 되었더라도 재발도 흔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통 항생제치료, 소염제, 알파 차단제, 근육 이완제, 신경안정제, 전립선마사지 등 여러 가지 치료를 동시에 하지만 완치는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전립선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활성산소로 보고 항산화치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람 몸에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라는 공장이 있는데 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해가되는 물질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 때 나오는 것이 활성산소라고 하는데 불안정하며 반응성이 매우 강해 제 때 처리하지 않으면 이로 인해 DNA가 손상되거나 세포의 기능이 상실되기도 합니다. 전립선에도 역시 활성산소가 과도하면 세포가 손상이 되고 그로인해 염증이 심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중화시켜서 안정화 시키는 것이 항산화물질들입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토마토, 식물성 필수아미노산과 항암작용을 하는 사포닌, 이소플라본이 많은 콩, 알리신이라는 항균물질이 풍부한 마늘, 마지막으로 면역강화 뿐 아니라 전립선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아연 성분이 많은 굴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바쁜 생활 속에서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편하고 손쉬운 식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항산화작용을 하는 이런 성분들이 풍부한 음식 섭취가 어렵고 그로 인해 활성산소가 체내에 많이 쌓여서 치료를 받아도 재발을 자주 하는 것입니다.

전립선염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완치는 어렵지만 비뇨의학과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꾸준한 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고 평소에 균형잡힌 식단,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등으로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면 많은 남성들을 괴롭히고 있는 전립선염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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