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전국 4년제 대학생 3,461명을 대상으로 2016년 9월~10월 조사한 '대학생 취업인식도 현황'을 최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생의 입사지원서 작성 예상 건수는 평균 25.1장으로 나타났다.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 10장~20장 이내의 입사원서 작성 계획을 가진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단 30장을 초과한 입사원서 작성계획은 졸업생의 응답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졸업 이후 현실적인 요인에 따른 구직 열망과 필요성이 점차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취업 시 희망연봉은 3,000만~3,500만 원이 가장 많았고 평균 3,464만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협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실제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대학 교육과정 개선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4년제 대학생의 52.6%가 신규채용 환경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졸업 여부에 따른 졸업생(60.2%)과 재학생(51.3%)의 응답차가 나타났다. 취업 희망기업은 대기업(32.3%), 공사 등 공기업(25.4%)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중견기업(13.3%), 외국계 기업(9.6%), 금융기관(8.25%), 중소기업(5.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 예상기업은 대기업(24.4%) 다음으로 중견기업(19.0%)이 2위를 차지해 희망기업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학생 취업률 제고 방안에 대한 인식으로는 개인보다 기업과 정부의 정책적 변화와 추진을 요구하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은 단독 주체로서 취업 개선을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에 가장 역부족인 것으로 인식되었다. 이와 관련해 대교협 측은 "대학 교육과 취업 전선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학 내의 취업 및 진로에 대한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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