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더유닛, jtbc 믹스나인.. 엔터업계의 반발도 이어져.

 

- 프로듀스101시리즈의 성공

“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하세요” 라는 온라인게임광고에서나 볼법한 멘트로 시작된 방송사의 아이돌양성프로젝트는 2017년 4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로 정점을 찍었다. 서바이벌이 진행되던 약 2개월간 금요일밤부터 토요일 내내 실시간검색어는 프로듀스 연습생이름들이 가득했고, 지하철역은 생전처음 보는 아이돌에게 당신의 한 표를 ‘행사’해달라는 광고로 도배 되었었다. 악마의 편집, 사생활 논란 등으로 종영까지도 수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에 상응하는 화제성은 연예기획사가 자체적으로 제작하던 컨텐츠와 기획에 비하면,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또, 데뷔가 확정되었던 11명의 연습생들뿐만 아니라 중간에 떨어졌던 연습생들도 줄줄이 예능프로그램과 음악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 비슷한 취지의 프로그램들 우후죽순 등장

프로듀스 시즌2가 성공적으로 화제 몰이에 성공하자, 이에 맞춰, 발빠르게 다른 방송사들도 비슷한 취지의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오는 28일 9시 15분 KBS의 더 유닛, 29일 오후4시 JTBC의 믹스나인이 첫 방영을 시작한다. 프로듀스101시즌2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었으나, 이번에 공개된 KBS 더유닛의 하이라이트영상(네이버TV캐스트) 조회수는 26일을 기준으로 약 54만뷰를 넘기고 있다.

- 언제나 성공하는 것만은 아냐

1년동안에도 수많은 신인들이 데뷔하지만, 그중 이름을 알리는 그룹은 단 몇 개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돌 업계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실력이 있고 없는가를 떠나, 눈길조차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청춘들의 무덤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많은 가수와 소속사가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각인시키고자 하지만, 기획했던 모든 아이돌양성프로그램이 항상 성공적인것은 아니다.  Mnet ’소년24’나 ‘아이돌학교’의 경우는 초반에 화제성을 잡았지만, 비슷한 설정과 편집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지지부진하게 프로그램이 종료되었다.      

-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반발
이런 방송사의 아이돌 양성에 대해서 아이돌산업을 원래 담당하고 있던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지난 8월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는 ‘음악제작사연합을 구성, 지난 8월 성명서를 통해 “현존하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엔터산업을 독식하는 권력의 횡포”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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