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지역과 협력해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한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조성 시범사업지인 1호 안암동 캠퍼스타운에서 첫 성과가 나왔다.

 

□ 서울시는 고려대학교와 협업해 성북구 안암동5가 일대에 청년창업공간인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5개소를 조성, 17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창업자들이 주요 어려움으로 꼽는 창업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 청년 일자리 대안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청년 창업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원센터가 '16년 안암동 지역주민(상인회,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 창업자들의 주요 어려움으로 ‘창업공간 부족’을 꼽았다.

 

□ 성북구 안암동5가 일대 5개소에 총 352.53㎡ 규모로 조성됐다. 고려대가 임차 보증금을, 서울시가 임차료를 부담한다. 공간은 주택형, 사무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됐다. 

□ 스튜디오 입주자는 11팀이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원센터가 주관한 <제1․2회 고려대 안암동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됐다. 1회 대회에 입상한 5개팀은 1‧2‧3호점에 입주(7.1)했으며 2회 대회에 입상한 6개팀은 4‧5호점에 입주(8.21)할 예정이다.

○ 제1회 창업경진대회(5.2~18) 주요 입상작은 사물인터넷 환경 기반의 ‘전자기기 원격제어 서비스 통합 어플리케이션’,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페이퍼토이에 기초 운동원리를 적용한 ‘움직이는 페이퍼토이’ 등이 있다.

○ 제2회 창업경진대회(6.19~7.12) 주요 입상작은 공격자(해커) 관점에서 개발한 핀테크 및 금융 관련 모듈을 위한 ‘보안 솔루션 어플리케이션’,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부딪히는 소리를 분석해 재활용 쓰레기의 종류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Precycler’, 각종 사고 시 비상탈출을 돕는 ‘강화유리 자동파괴장치’ 개발 등이 있다.

 

□ 입주자들에게는 ▴책상‧의자 등 사무집기 및 PC‧복합기 등 사무기기 ▴최소 300만원 창업 활동비 ▴3개 교육 프로그램이 1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 창업 활동비 : 팀 구성에 따라 지원되는 ‘기본 활동비’(2인 이하팀 300만원, 3인 이상 1인당 100만원씩 증액)와 시제품제작, 마케팅, 제품인증지원 등에 소요되는 ‘Level-Up’비용으로 나뉜다.

○ 교육 프로그램 ①비즈니스모델‧사업계획서 작성 실무 : 브랜드 마케팅 전략 수립‧점검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화를 돕는 것을 목표로 고려대 창업보육센터가 교육한다. 사업단계파악, 브랜드 자원검토, 마케팅 전략진단, 사업모델구축 교육, 사업진행에 따른 심화‧보완교육을 가르친다. ②IR(Investor Relations, 기업투자설명) 피칭 : 자금조달을 필요로 하는 기술기반의 기업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자금조달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개설됐다. (사)사회연대은행이 투자자본 시장 이해, 자금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 자금조달과 투자유치 전략, 발표 피칭에 대해 교육한다. ③마케팅 실무 : 스타트업 기업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지식재산권 및 재무회계 설계에 도움을 주는 과목이다. 고려대 기술지주회사가 세무‧재무제표‧지식재산권, 마케팅 실무, 지식재산권 등록실무의 내용으로 교육한다.

□ 한편, 시와 고려대는 '16년 6월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래로 '17년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한 <대학-지역 연계수업>, <캠퍼스타운 축제> 등의 붐업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 대학-지역 연계수업 : '17년 상반기 고려대학교와 함께 지역 현안을 대학 내 교과목에서 연구하는 사업이다. 건축학과, 미디어학부, 디자인조형학부, 경제학과 등 6개 교과목 12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했다. 연구 주제는 ‘특색있는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였으며, 수업 산출물을 모아 '17년 6월22일 발표회를 개최했다. 시는 과목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 캠퍼스타운 축제 : 대학교와 지역이 교류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고려대학교 석탑대동제 기간동안 안암동 상인회의 상인들이 교내에서 음식 홍보‧판매‧시식회 등을 열었다.

 

□ 이밖에도 시는 하반기에 붐업사업의 일환으로 하숙집 운영자 모임과 함께하는 <(가칭)안암동 하숙문화 워크샵>, <지역사회 연계사업> 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 안암동 하숙문화 워크숍 : '16년 안암동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을 위한 희망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주민공모사업에서 구성된 ‘안암동 하숙운영자 모임’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안암동 하숙의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보고, 대학가 주거문제 현실을 바탕으로 하숙의 발전방향 등을 토의할 예정이다.

○ 지역사회 연계사업 : 캠퍼스타운 사업의 장기 목표인 대학과 지역의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실시할 예정이다. ①지역 내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안암 캠퍼스타운 협의회 구성‧운영 ②캠퍼스타운 아카데미를 통한 ‘마을기업 이해와 주민창업 교육’ ③지역 커뮤니티 거점공간 조성’을 통한 지역 내 구심점 마련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학가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청년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보고, 가장 큰 청년 문제인 구직난에 대해 캠퍼스타운은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내 청년 고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암동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대학가 인근에 창업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창업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캠퍼스타운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함께 노력하고 함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세용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원센터장은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의 확장을 통해 안암동 일대가 대학생 및 청년 창업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의 실리콘 밸리 또한 차고에서부터 시작했음을 지적하고, 기존의 건물 매입이나 신축과 같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보다 각자의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곳에 수시로 공간을 만들고 제공하는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의 사업방식이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의 모델로써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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