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온정을 행하는 따뜻한 이웃들은 남모르게 조용히 선을 행하고 있다. 그래서 주변에 정말로 마음씨 따뜻한 사람들을 평소에는 모를 수밖에 없다. 그처럼 따뜻한 이웃을 찾을 수 있다면 항상 찾아가 기대고만 싶은 나날이다.

경기생명사랑봉사회
경기생명사랑봉사회

 

이런 기대고 싶은 마음은 형편이 어려울 때 더 커진다. 혼자 잘 살 수 있다고 아무리 다짐한들 타인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때가 누구나 한 번 쯤은 인생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어려운 그 순간을 함께 해줄 손길이 이곳에 모였다 경기생명사랑하남봉사단이 그 손길을 내미는 주인공이다.

고작 한 끼냐고 냉소적으로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한 끼를 대접하고 싶은 이들이 경기생명사랑하남봉사단이다.

경기생명사랑하남봉사단(단장 배순옥)은 매월 2회는 꼭 지켜 신장전통시장에 모인다. 시간은 하루에 세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토스트와 요구르트 5~600인분을 준비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에 나서고 있다.

지금은 이정도가 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지만 앞으로는 준비하는 분량이 더 늘어갈 전망이다. 이들은 시간을 내고, 봉사의 마음을 모아 처음에 삼삼오오 모였던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바쁜 일상에도 어려운 시간을 내 사회 봉사를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경기생명사랑봉사회'
바쁜 일상에도 어려운 시간을 내 사회 봉사를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경기생명사랑봉사회'

이들이 시간이 많고 경제적인 여유가 많아서 봉사 활동에 모이는 것은 아니다. 자신들도 여유라고 할 것 없이 빠듯한 시간과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노인을 돕는데 힘을 합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현재 봉사원으로서 사명에 대한 바른 답을 제시하고 65세 노인들이 이웃과 함께 하며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봉사라는 이름 앞에 소매를 걷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의 활동에는 신장전통시장 상인회가 함께 하고 있다. 부디 모여 함께 이들의 따뜻한 체온에 몸과 마음을 데울 수 있기를 바라는 바다.

한편,  장소는 신장전통시장.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1시까지, 600인 분의 토스트와 음료가 준비되어 있으니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함께 하면 된다.

 

김태균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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