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열 때마다 한숨부터 나온다. 옷장에 옷은 더 이상 둘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데, 왜 나는 입을 옷이 없는가. 나에게는 지금 ‘옷장정리’가 필요하다.

 계절이 바뀌거나 할 때마다 사람들은 옷장정리를 한다. 그러나 보통은 계절에 따라 옷을 ‘체인지’하는 수준에 그친다. 어떻게 하면 보기 좋게 ‘잘 수납할 수 있을까’에만 관심이 있다.

 정리대행업체 아담정리의 정리수납전문가 우제혁 본부장은 ‘정리정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버리기’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보통 간과하기 쉬운데 옷장정리를 할 때의 제 1원칙은 잘 수납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버리기’라는 것이다. 정리를 한답시고 물건을 버리지 않는 것은, 꺼낸 물건을 그대로 다시 넣는 것이고 결국 쓸데없는 에너지만 축낸 것과 다름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리정돈을 해야 진짜 정리정돈이 될까? 옷장정리정돈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든 종류의 옷과 소품을 꺼내야 한다. 그리고 계절과 종류에 따라 분류한다. 그 과정에서 버릴 옷을 골라내야 하는데 쉽게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애초에 ‘최근 2년 사이에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이나 ‘작거나 너무 커서 입지 못하는 옷’과 같은 기준을 정하는 것이 좋다. 공간의 80% 정도만 채운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버려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당장 버리기 아깝다면 박스에 넣어두었다가 6개월~1년 뒤에 꺼내보고 처리한다. 이렇게 버려야 공간의 여유가 생겨 진짜 입을 옷들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납할 수가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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