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일용직 노동자에게 많은 부담을 가중하던 직업소개 수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이에 인력시장의 구직자와 소개자 얼굴색이 확연히 다르다.

 현재 시행법은 이러하다. 고용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 통상 임금의 4% 이하를 직업소개수수료로 책정했었다. 그러나 7월부터 수수료가 단계적으로 인하, 3%에서 1%까지 낮춰질 전망이다. 일용직 노동자들의 소득수준을 고려했을 때, 4% 수준도 많은 부담이었을 터. 기존에 많은 수수료를 부담하던 파출부, 식당도우미, 청소도우미 등 일용직 노동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 소식에 당장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여성인력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직업소개소(인력소개소)들이다. 여성인 구직자들은 식당도우미, 청소도우미 및 일명 파출부라 불리는 가사도우미에 편중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문청소대행업체들이 쏟아지고 각종 홍보와 마케팅 수단으로 인력소개업에 진출하고 있는 젊은 피들의 공세에, 수수료까지 인하되는 상항이 펼쳐지다보니 업장폐지를 고려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대행업 론칭이 그들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일용직노동자, 일명 파출부들을 소개하는 것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느낀 안산의 직업소개소(인력소개소) 운영자 김 모씨 (48세)는 사)한국청소방역정리협회에서 진행 중인 청소대행전문가교육을 통해 몇 년째 고민 중이던 골머리를 해결했다. 직업소개업(인력소개업)을 운영하면서 이사청소, 입주청소, 거주청소, 사무실바닥청소, 카페트청소, 준공청소, 화재청소, 공장청소, 줄눈시공, 마루코팅 등 30여 가지 청소대행 업무를 배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여 현재는 청소대행으로 매출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15년간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던 김 모씨는 “최근 들어 직업소개업의 매출이 눈에 띄게 급락했는데 청소대행업 론칭이 돌파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청소대행전문가양성기관인 사)한국청소방역정리협회 담당자는 청소대행업을 염두로 자격증 문의를 하는 직업소개업체(인력소개업체)들이 급격히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직업소개수수료 인하는 일용직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부당한 수수료 착취를 견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노동시장에 필요한 규제로 보인다. 그러나 직업소개업체들이 몰락한다면 일용직 노동자들의 구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사)한국청소방역정리협회는 교육비의 50%를 지원해주며 교육 후 생계까지 함께 해결해준다. 청소대행전문교육 이수자에 한해 옐로우크린이라는 청소대행업 플랫폼을 제공, 서비스 오더를 연결해 줌으로써 김 모 씨와 같은 소상공인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 사)한국청소방역정리협회 관계자는 직업소개업 업주들의 문의로 빗발치고 있다고 언급하며, 노동자들과 소개업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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