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땀 흘려 캐낸 고구마 90박스 직접 구매

제니엘 '봉사랑' 회원들이 지난주 황금연휴 중 하루를 반납하고 고구마 수확에 나섰다. 
 
국가 공휴일인 개천절이 3일 월요일이라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사흘간 쉴 수 있음에도 1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벽계촌에 위치한 고구마 밭에서 재능기부를 펼친 것이다. 지난해 고구마 캐기에도 참여한 봉사랑의 올해 참여 인원은 90여명으로 작년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서울 서초동 제니엘 본사 앞에서 8시30분 출발한 버스는 연휴로 꽉 막힌 서울-춘천간고속도로를 뚫고 2시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총 1만909㎡(3300평)에 달하는 고구마밭을 본 봉사랑 회원들은 풍성한 가을 수확을 할 수 있다는 기쁨에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개인차량으로 먼저 도착한 일부 봉사랑 회원들은 고구마 순을 걷어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고구마를 먼저 캐고 있었다. 
 
이에 봉사랑 회원들도 유니폼을 나눠 입고 고구마 캐기에 돌입했다. 자신이 캔 고구마를 가져갈 수 있다는 기쁨에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고구마를 캔 결과, 점심 전에 4개로 나뉘어진 밭 중 1개 밭의 고구마를 모두 수확할 수 있었다. 
 
올해 처음 참가한 한 봉사랑 회원은 "고구마 캐기가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직접 캔 고구마를 가져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부도 된다고 해 너무 좋다"며 "입사한지 2달 됐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다른 직원들과 더 많이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구마 수확을 마친 봉사랑 회원들은 전국 대학생 재능기부 운동본부 아띠참(위원장 조희승)에서 마련한 새참과 점심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창수 컨택사업본부 상무는 "새참으로 나온 시원한 막걸리와 두부김치는 시골의 '정(情)'을 느낄 수 있게 했고, 구슬땀을 흘린 후 먹은 점심은 정말 꿀맛이었다"며 "내년에도 꼭 참석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가을 수확의 풍성함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사랑을 이끌고 있는 정태훈 제니엘휴먼 대표는 "3일간의 연휴 중 하루를 반납하고 참석해준 봉사랑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가을 수확의 기쁨과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이런 봉사활동을 계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제니엘은 12개의 계열회사를 거닐고 있는 국내 최고의 헤드헌팅, 아웃소싱 대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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